“개그맨으로 홍보해줄게”…제주 상인 등친 유튜버 구속

사진| 스타투데이 DB

유튜브로 가게를 홍보해주겠다고 속여 상인들에 돈을 받아 챙긴 40대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5일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제주에서 음식점과 카페 등을 운영하는 상인 75명을 상대로 유튜브 방송으로 가게를 홍보해주겠다고 접근해 홍보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상인 1인당 적게는 60만원부터 많게는 1천만원까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75명에 이르며 피해액은 2억 4천여만원으로 추산된다.

조사 결과 A씨는 A 씨는 ‘KBS 공채 출신 개그맨’ 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다면서 상인들을 현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A씨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에는 얼굴이 잘 알려진 유명 개그맨 등이 출연했지만 지난해 10월 18일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영상을 올리지는 않았다.

A씨는 경찰 수사를 피해왔으나 최근 제주에 들어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