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교육서 '통일 부정'…지리교과서 '2면 바다' 명시"

유혜인 기자 2024. 9. 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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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일 정책을 폐기한 가운데 북한의 지리 교과서에 '국토의 2면이 바다'라고 명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4일 우익 언론으로 평가되는 산케이신문에 게재된 니시오카 쓰토무 레이타구대 특임교수의 기고문에 따르면 북한 지리 교과서에 명시됐던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는 문장이 "우리나라는 2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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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옛 교과서.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일 정책을 폐기한 가운데 북한의 지리 교과서에 '국토의 2면이 바다'라고 명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4일 우익 언론으로 평가되는 산케이신문에 게재된 니시오카 쓰토무 레이타구대 특임교수의 기고문에 따르면 북한 지리 교과서에 명시됐던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는 문장이 "우리나라는 2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로 변경됐다.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연설에서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교육 부문에서도 통일 부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 주장이 맞다면 북한 당국이 통일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 전체를 국토로 인식, '3면이 바다'라고 했던 것을 북한 영토만 국토로 파악해 관련 표현을 '2면 바다'라고 바꾼 것이다.

다만 니시오카 교수는 초중고교 몇 학년 지리 교과에서 이런 문구가 적혀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을 통일 대상이 아니라 북한의 적국이라는 노동당 방침이 강조된 것 같다는 게 니시오카 교수의 설명이다.

이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웹사이트에서 지난해 이전에 작성된 기사를 열람할 수 없게 됐다"며 "과거 기사에는 통일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오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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