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는 가전과 연결하라”…삼성·LG 유럽최대 가전전시회에서 ‘진검승부’
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IFA 2024’가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 IFA에는 139개국 2200개 이상의 업체와 관련 단체가 참가하며 행사 기간 18만2000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IFA 2024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과 단체들은 삼성전자, LG전자를 필두로 KT, 바디프랜드, 쿠쿠전자, 앳홈, 한국무역협회 등 127개다.
먼저 ‘보안’을 테마로 한 전시존에서는 기기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사용자의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외부인의 임의 접속을 감지한 경우 즉시 차단해 스마트싱스의 보안 수준을 높여주는 ‘리셋 보호(Reset Protection)’ 기술도 선보인다.
에너지 절감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한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는 ‘플렉스 커넥트(Flex Connect)’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쉬운 연결과 제어 존’에서는 ▲구매한 제품을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연결해 주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집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맵뷰’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리모컨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퀵리모트’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안전과 건강 존’은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가전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돌봄이 필요한 가족의 일상을 지원하는 ‘패밀리 케어’ 서비스와 ‘갤럭시 링’으로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인지 한 후,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조명,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을 수면에 최적화된 상태로 제어하는 것을 시연한다.
마지막으로 ‘B2B 솔루션 존’에서는 스마트싱스를 B2B까지 확대한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로 호텔, 매장, 사무실 등 상업용 공간에서 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조명, 온∙습도 제어, 카메라 등 IoT 제품까지 연동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IFA 전시를 통해 AI 스크린 비전을 강조하고 글로벌 TV 시장 1위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높은 투명도와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와 차별화한 ‘투명 마이크로 LED’를 다양한 형태로 전시하며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했던 211형 ‘투명 마이크로 LED’도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또한 76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삼성 마이크로 LED’를 전시하고 AI 홈 컴패니언(AI Home Companion) ‘볼리’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LG 씽큐 온(LG ThinQ ON)’을 처음 공개한다. LG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IoT기기들을 항상 고객과 이어주는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다. 가전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LG 씽큐 온은 생성형 AI와 함께 AI홈 허브 필수 요소인 연결성도 갖췄다. 와이파이(Wi-Fi), 쓰레드(Thread)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하는 매터 표준을 통해 국내외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한다.
또 LG AI홈에서 고객은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듯이 씽큐 온과 음성으로 소통한다. 기존 단답식 대화에 그쳤던 것과 달리 고성능 AI칩 DQ-X를 적용해 복합적인 질문과 명령을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홈 솔루션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핵심 기술력)’도 선보인다.
AI 코어테크는 모터와 컴프레서 등 LG전자의 뛰어난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AI로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린다.
일례로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AI DD(Direct Drive)모터’는 AI가 세탁물의 무게, 옷감 종류, 오염도를 분석해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준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생성형 AI로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LG AI홈」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AI홈 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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