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두를 위한 AI'·LG '공감지능'…100주년 IFA서 'AI 홈' 대결

한재준 기자 2024. 9. 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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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동시 출격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6~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을 주제로 열리는 'IFA 2024'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AI 홈 설루션과 이로 인해 변화한 일상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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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4] 삼성전자, AI로 강화한 스마트싱스 전면에…가전 최적으로 제어
LG전자, AI홈 허브 '씽큐 온' 첫선…고효율 냉난방시스템 등 친환경 설루션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의 삼성전자 전시장이 마련된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건물 외관에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삼성 옥외 광고가 설치돼 있다.(삼성전자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베를린=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동시 출격한다. 브라운관 TV 시절부터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격인 두 기업은 IFA 100주년 전시회에 인공지능(AI) 홈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6~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을 주제로 열리는 'IFA 2024'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6~10일(현지시간)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맵뷰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2024. 9. 5/뉴스1 ⓒ News1 한재준 기자

◇삼성 '모두를 위한 AI'…스마트싱스와 AI가전·PC까지

삼성전자는 지난 1991년 컴퓨터와 모니터를 들고 IFA에 처음 참가했다. 이후 2006년 LCD TV를 선보였고 2011년엔 스마트 TV와 갤럭시 노트를 공개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AI 홈 설루션과 이로 인해 변화한 일상을 선보인다. 약 1820평의 업계 최대 규모 전시관을 마련해 이곳을 각종 AI 가전으로 채웠다. 첫 참가 당시(약 13평)보다 규모가 140배 커졌다.

삼성전자 전시관 전면에는 올해로 10주년이 된 스마트싱스가 자리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 인수한 스마트싱스는 가입자 수 약 3억5000만명의 거대 연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AI로 강화한 스마트싱스로 편리해진 다양한 일상을 보여준다. 테슬라와 협업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는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과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잔여 에너지양 등을 한눈에 확인해 전력 소비를 최적화해 준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 링으로 분석한 사용자의 수면 상태 정보를 기반으로 조명과 에어컨, 공기청정기를 최적의 조건으로 제어하는 기술도 볼 수 있다.

더 똑똑해진 AI 가전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목소리나 위치를 인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ID'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가전을 제어하는 '앰비언트 센싱' 기능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해당 기능은 내년 출시되는 AI 가전에 적용된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등 유럽에 출시될 AI 가전과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된 AI PC '갤럭시 북5 프로 360', 삼성 AI홈의 허브 역할을 하는 AI TV도 소개한다.

LG전자가 6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한다. LG전자 모델이 가전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 'LG 씽큐 온(LG ThinQ ON)’을 소개하는 모습.(LG전자 제공) 2024. 9. 5/뉴스1 ⓒ News1 한재준 기자

◇더 구체화한 LG의 공감지능 AI홈…'씽큐 온' 첫 선

지난 2005년부터 전사 차원에서 IFA에 본격 참여한 LG전자도 올해 대규모 전시관을 꾸린다.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AI홈 설루션을 선보인다. 핵심은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LG 씽큐 온'(LG ThinQ ON)이다.

올해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되는 씽큐 온은 집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해주는 AI홈 핵심 기기로, 사용자가 친구와 대화하듯 소통하기만 해도 집안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 최적의 상태로 제어해준다.

LG전자가 지난 7월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인 앳홈의 개방형 생태계와 IoT 기기 연결성이 연계돼 씽큐 온은 5만 여 종의 가전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LG전자가 6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한다. LG전자 모델이 독일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내 LG전자 전시관 입구 'AI 홈 게이트(AI Home Gate)'를 소개하는 모습.(LG전자 제공) 2024. 9. 25/뉴스1 ⓒ News1 한재준 기자

LG전자 전시관에서는 씽큐 온이 캘린더 일정을 음성으로 알려주거나 택시 호출을 돕고, 운동 일정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세탁기 코스를 미리 설정해 놓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 TV가 사용자의 운동 동작을 분석해 올바른 자세를 돕고, 레이더 센서가 탑재된 AI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반려동물 동선을 감지해 풍향과 온도∙습도를 조절하는 LG전자 AI홈의 기능도 소개된다.

LG전자는 전시회에서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등 친환경 AI홈 설루션도 제시한다.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인 LG전자 써마브이도 친환경 설루션 중 하나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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