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아파트분양전망지수 128.2…사상 최고치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2024. 9. 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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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5일 발표한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93.2.7로 지난달 86.7보다 6.5p 오르며 지난 5월 시작된 상승세를 다섯 달째 이어 갔다.

특히, 이달 128.2는 주산연이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작성을 시작한 2017년 10월 이래 서울 지수로는 가장 가장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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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기 지역 분양 완판 기대되는 상황"…미분양물량전망지수는 두 달째 100 미만
박종민 기자


서울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5일 발표한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93.2.7로 지난달 86.7보다 6.5p 오르며 지난 5월 시작된 상승세를 다섯 달째 이어 갔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주산연이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달 설문 조사한 결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분양시장 전망이 '좋다'는 응답이 '나쁘다'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달 서울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128.2다. 지난달 111.1보다 17.1p나 오르며 전달(+16.5p)에 이어 두 달 연속 대폭 상승을 거듭했다.

특히, 이달 128.2는 주산연이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작성을 시작한 2017년 10월 이래 서울 지수로는 가장 가장 높은 것이다. 이전 최고치는 6년 전인 2018년 9월의 119.6이었다.

경기와 인천 지수도 급상승했다.

먼저, 경기는 118.4로 2021년 6월 123.6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인천도 107.1로 2022년 4월 역시 107.1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도권 지수는 지난달 104.3보다 13.6p 상승한 117.9를 기록했는데, 서울과 경기, 인천 지수가 일제히 100을 넘기는 지난해 8월(서울 118.9, 경기 108.1, 인천 106.9) 이후 13개월 만이다.

주산연은 "수도권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상태로 분양할 경우 인기 지역에서 완판이 기대되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2024년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지방 아파트 분양 전망은 여전히 '흐림'


서울과 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및 거래량 증가가 지속되고, 금리 하락 기대감에 수요자 매수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됐다.

주산연은 "사업자 측면에서는 증권업계 펀드 조성과 PF-ABCP 금리 안정화 등 PF 사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방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이달 87.9로, 여전히 기준치에 크게 미달했다.

그러나 지난달 82.9와 비교하면 5.0p나 오른 수치다.

주산연은 급격한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주택 매매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 인근 지역으로 분산되면서 지방 집값 하락세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했다.

강원은 지난달보다 27.3p 급등한 109.1을 기록하며 지방 가운데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었다.

한편, 이달 미분양물량전망지수는 91.0으로 지난달 94.3보다 3.3p 하락했다.

미분양물량지수는 지난해 12월 95.5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100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달에도 하락세를 이어 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수도권과 지방 인기 지역 미분양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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