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가 속썩이더니 이제 반도체냐”...갈피 못잡는 대장株에 뒤늦은 경고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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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가 한 달 만에 되살아나면서 하향 곡선을 그린 국내 반도체주를 두고 증권가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조정이 과도하다며 반도체주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내비친 곳도 있는가 하면 당분간 주가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엔비디아의 주가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당분간 국내 반도체주의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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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500원(0.71%) 오른 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 역시 전일 대비 6500원(4.19%) 오른 16만1300원에 거래되며 ‘16만닉스’를 회복했다.
전날 미국 대형 기술주 폭락 여파로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두 종목도 동반 급락한 이후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엔비디아의 주가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당분간 국내 반도체주의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의 낙폭이 과하다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패닉셀’(공포에 따른 투매)을 불러왔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이 다운사이클로 진입하고 있음을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며, 여전히 디램 주도의 사이클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관점에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최근 반도체 업종의 주가 급락은 산업 펀더멘털에 근거한 것이 아닌 매크로발 공포심에 기인한 투매 성격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반면 반도체주 주가가 실적 고점에 6~8개월 선행하는 만큼 이달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반도체 사이클을 감안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실적의 고점을 확인할 것”며 “올해 상반기를 이끈 반도체 업종의 주가 모멘텀은 둔화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를 대비해 배당수익률이 높은 밸류업 관련주인 금융주나 금리인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2차전지주 등을 추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주식 시장은 경기 관련 지표와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경기둔화 리스크로부터 영향을 덜 받고 수급상의 부담이 없는 업종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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