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여름철 재해대비·농산물 수급 안정 현장 구슬땀

김동현 기자 2024. 9.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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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박범수 차관, 실·국장들은 휴가철인 8월에도 현장을 다수 찾아 농작물 폭염 피해를 점검하고 여름철 막바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송 장관은 18일 쌀의 날을 기념해 충남 당진의 햅쌀 수확 현장을 방문해 올해 벼 작황과 쌀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잘 이행되고 있는지 살폈고 19일엔 대전 복합터미널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삼각김밥과 식혜 등 쌀 간편식을 나눠주며 쌀 소비 진작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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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등 간부들 현장 행보·의견 청취
폭염부터 태풍까지 여름철 재해대비에 만전
쌀·한우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대책 9월 발표
[강릉=뉴시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8일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왕산면 일원(안반데기)의 고랭지 배추 밭을 찾아 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박범수 차관, 실·국장들은 휴가철인 8월에도 현장을 다수 찾아 농작물 폭염 피해를 점검하고 여름철 막바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송 장관은 휴가를 내고 올해 봄 본인이 직접 수분에 참여한 문경의 사과농장과 강릉 고랭지배추밭을 찾아 폭염 속 사과와 배추의 생육상황을 살피고 농업인들을 격려하며 눈길을 끌었다.

송 장관은 지난달 5일 농축산물의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뒤 여름배추 주산지인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 마을 생산자 대표, 태백농협 관계자와 직접 전화하면서 현장 상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달 6일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충북 충주의 농업 분야 외국인근로자 작업 현장을 찾았다. 폭염에 따른 농작업 인명피해 상황과 외국인근로자들의 작업환경 등을 살피기 위함이다.

[서울=뉴시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충남 당진 순성저수지를 찾아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4.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8월 중순에는 태풍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태풍은 사과 작황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송 장관은 16일 충남 당진의 사과 농가를 방문해 낙과 피해를 막기 위한 재해예방 시설의 설치 등 대비 태세를 살폈다. 이후 방문한 순성저수지에선 태풍으로 인한 침수, 붕괴 등의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 장관은 18일 쌀의 날을 기념해 충남 당진의 햅쌀 수확 현장을 방문해 올해 벼 작황과 쌀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잘 이행되고 있는지 살폈고 19일엔 대전 복합터미널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삼각김밥과 식혜 등 쌀 간편식을 나눠주며 쌀 소비 진작에 앞장섰다.

한우 농가의 의견도 들었다. 송 장관은 14일 경기도 여주 한우농가를 찾아 경영 어려움을 청취하고 추석 이후 한우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만큼 소비 촉진과 사료가격 인하 등 경영안정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안반데기 배추 생육 지역을 방문,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여름 배추 포전 생육 및 작황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4.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박범수 차관은 지난달 2일 포천축협 계란유통센터를 방문해 계란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철저한 사양관리를 당부했으며 8일엔 충북 음성군에 있는 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추석 성수기 축산물 가격 및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한우 농가 경영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매월, 최대 50% 할인)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일에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밭을 방문해 배추 수급 상황과 추석 성수기 성수품 공급 여건을 점검하며 병해충 예방 약제 할인공급과 함께 비축물량 방출(일 최대 400t), 할인지원 등을 약속했다.

농식품부 실·국장들도 8월에 바쁜 시간을 보냈다.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지자체, 관계기관과 축산분야 폭염 피해 및 대응상황을 긴급히 점검하고 '축산 재해대응반'을 통해 취약 농가 점검, 현장 시설·장비·기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뉴시스]럼피스킨(LSD)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열고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사진=농식품부 제공)

8월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럼피스킨(LSD) 등 가축전염병이 추가로 발생했을 때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몰두했다.

송 장관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국민과 농업인 모두 걱정 근심 없으시도록 추석 성수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장의 소중한 의견을 어느 하나도 허투루 듣지 않고 농가의 소득·경영 안정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면서 소비자도 걱정없이 소비할 수 있도록 정책적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장·차관과 실·국장급에서 다양하게 수렴한 현장의견을 토대로 9월 중 2024년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 등 굵직한 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또 반복되는 농산물의 수급 불안과 이에 따른 농가의 소득·경영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해법을 제시하는 '한국형 농가 소득·경영안전망 구축 방안도 공개할 예정이다.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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