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된 빅스비, AI로 무장한 가전"…삼성전자, IFA 출격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서 최신 AI(인공지능) 제품·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 전시장의 '시티 큐브 베를린'에 업계 최대 규모 6017㎡(약 1820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의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등 최신 AI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시 테마를 △보안 △개인정보보호 △지속가능성 △쉬운 연결과 제어 △안전과 건강 △B2B(기업간 거래) 솔루션 등으로 나눴다.
우선 전시장 입구 초대형 스크린에서 10년 동안의 스마트싱스 발전사와 AI로 변화될 일상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스마트싱스를 인수했다. 삼성의 기술·노하우를 접목해 8월 말 기준 가입자 수 약 3억5000만명 이상의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보안을 테마로 한 전시 공간에서는 기기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 사용자의 중요 정보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를 소개한다. 지속가능성 전시 공간에선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는 '플렉스 커넥트(Flex Connect)'를 공개한다. 테슬라와 협업해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전력 소비량을 최적화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도 볼 수 있다.
쉬운 연결과 제어 공간에선 △구매한 제품을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연결해 주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집안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맵뷰' 등을 선보인다. 안전과 건강 전시 공간에서는 '갤럭시 링'으로 사용자 수면 상태를 파악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조명·에어컨·공기청정기를 수면에 최적화한 상태로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B2B 솔루션 공간에는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로 호텔·매장 등 상업용 공간에서 가전을 비롯해 조명 등 IoT(사물인터넷) 제품까지 연동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비스포크 AI' 관련 다양한 제품·서비스를 전시한다.
비스포크 AI 제품에 적용된 음성 비서 '빅스비'를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고 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한 문장에 여러 가지 명령을 담아 말해도 가전제품이 각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 앞의 대화를 기억해 다음 명령까지 연결해 수행할 수 있고, 기기 관련 궁금증과 답변을 말로 묻고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 목소리나 위치를 인식해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Voice) ID', '앰비언트 센싱(Ambient Sensing)' 기능도 IFA 2024에서 최초 공개한다. 보이스 ID는 목소리로 개별 사용자를 인식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줄이는 한편 개인 일정, 관심사 등을 반영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이다. 앰비언트 센싱을 활용하면 사용자와 가까운 위치 가전의 스크린 활성화 등이 가능하다. 두 기능 모두 내년부터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제품으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비스포크 AI 세탁기 등을 전시한다. 아울러 △와이드 상냉장·하냉동(Wide BMF) 냉장고 △AI 오븐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AI 식기세척기 등 유럽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AI 가전 라인업도 선보인다.
현장에 전시하는 또 다른 주요 제품으로 △211형 '투명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76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삼성 마이크로 LED' △AI 홈 컴패니언 '볼리' 등이 있다. 액자형 오디오 '뮤직 프레임'은 영화 위키드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제작해 IFA에서 처음 공개한다. 이밖에 갤럭시 Z 폴드6와 Z 플립6, 갤럭시 링 등 갤럭시 제품을 전시한다.
베를린(독일)=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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