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팔당상수원 부족…새 수자원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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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화단지를 비롯한 향후 경기지역 개발사업을 고려할 때 팔당상수원의 가용 수자원량이 부족해 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5일 '한강에 이용 가능한 물이 없다'라는 연구 보고서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 추진으로 한강유역에 남아있는 가용수량은 모두 고갈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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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반도체 특화단지를 비롯한 향후 경기지역 개발사업을 고려할 때 팔당상수원의 가용 수자원량이 부족해 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5일 '한강에 이용 가능한 물이 없다'라는 연구 보고서에서 "용인 반도체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 추진으로 한강유역에 남아있는 가용수량은 모두 고갈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시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공업용수 수요는 1일 170만㎥에 이르는 반면 공급 가능한 수자원량은 50% 미만인 77만㎥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클러스터(일반산업단지)의 경우 1일 공업용수 수요량 87.2만㎥ 중 팔당상수원을 통한 공급가능량은 57만㎥이며,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의 경우 1일 공업용수 수요량 80만㎥ 중 20만㎥만 광역상수도를 통해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발전 전용인 화천댐을 다목적댐으로 전환해 용수를 공급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화천댐의 다목적화는 북한의 영향을 받는 대북 리스크가 있고, 기후변화 요인 역시 용수 공급의 불확실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측했다.
2030년대부터는 용인시 외에도 경기 11개 지자체에서 용수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부분 팔당상수원과 떨어진 외곽지역이어서 급수체계조정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고, 그에 따라 용수 공급의 안정성도 저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팔당댐은 서울·인천과 함께 경기 27개 시군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경기도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 전략으로 ▲ 지역 맞춤형 물 수요 관리 계획 수립 ▲ 지역 여건에 맞는 신규 수자원 확보 방안 검토 ▲ 한탄강댐 다목적용 전환 논의 ▲ 용인 이동저수지 공업용수 전용 전환 검토 ▲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한강유역 지자체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조영무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자체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물 이용 계획을 마련해 증가하는 용수 수요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수도 인프라에 대한 협력체계 구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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