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거대 야당 입법폭주로 정치실종…'방탄 수렁'에서 나오라"

조은솔 기자 2024. 9. 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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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거대 야당의 힘 자랑과 입법 폭주 때문에 정치는 실종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힘은 특검을 남발하고, 탄핵으로 겁박하는 거대 야당의 폭주에는 결연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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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5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거대 야당의 힘 자랑과 입법 폭주 때문에 정치는 실종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힘은 특검을 남발하고, 탄핵으로 겁박하는 거대 야당의 폭주에는 결연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을 위해 포획된 방탄 정당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며 "지금의 정치 퇴행과 극한 대립의 궁극적인 배경에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야당이 탄핵안 7건, 특검법안 12건을 발의하고 청문회 13회(인사청문회 제외)를 개최한 점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탄핵소추권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아 마구잡이로 내던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민주당이 이 대표 수사 검사 탄핵을 추진한 데 대해 "범죄 피의자가 수사 검사를 탄핵하겠다는 적반하장의 입법 농단, 전대미문의 사법 농단"이라고 규정했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민주당이 강행처리한 법안 7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는 "몸이 똑바른데 그림자가 굽을 리 있겠나"라며 "민주당이 일방적인 입법 폭주를 하지 않았다면, 대통령이 왜 거부권을 행사하겠나"라고 되물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최근 제기한 '계엄 준비 의혹'을 두고도 "황당무계한 가짜 뉴스"라며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만큼은 정쟁을 내려놓고 산적한 민생경제 현안을 챙기고 미래를 준비하자"며 "민생법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하루빨리 구성하고, '민생입법 패스트트랙'을 도입하자"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윤리실천법' 제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막말과 폭언,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근거 없는 비방, 정쟁을 겨냥한 위헌적 법률 발의를 하는 나쁜 의원들을 강하게 제재하자"고 주문했다.

추 원내대표는 취약계층 보호,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청년 지원, 중산층 세부담 등 민생 안정을 위한 4대 중점정책 추진도 약속했다. 저출생,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 기후 및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침도 밝혔다. 그는 "민생을 책임져야 하는 집권여당의 책무가 가슴을 짓누른다"며 "정부와 여당은 민생 안정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금·의료·노동·재정 등 4대 개혁 과제에 대해선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당과 정부는 당장은 어렵더라도 국민과 미래를 생각하면서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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