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교섭단체 연설..."이재명 방탄 정당 수렁서 나와야 국회 정상화"
[앵커]
어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 이어, 오늘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 정당'이라는 수렁에서 벗어나야만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다며, 그간 모든 정쟁과 대결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의 연설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추경호 원내대표는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됐는데, 정쟁과 대결로 얼룩진 부끄러운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상임위원회 배정 등 원 구성 협상부터 각종 탄핵 소추안과 특검법안, 청문회까지 거대 야당의 힘 자랑과 입법 폭주로 정치는 실종되고 민주주의는 무너졌다고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최근에는 민주당이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한다는 '가짜 뉴스'까지 퍼뜨리고 있는데, 탄핵을 한다면 이런 세력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민생을 외면한 채, 툭하면 대통령 탄핵 운운하면서 극한대결에 몰두하는 궁극적인 배경에는 결국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방어가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이 대표를 향해 수사와 재판은 개인 차원에서 대응하고 민주당이 방탄 정당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놓아달라고 꼬집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그게 우리 정치와 국회가 정쟁에서 벗어나 정상화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9월 정기국회에서만큼은 민생 현안을 챙기자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민생 법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협의체' 구성과 '민생입법 패스트트랙'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민생 안정을 위한 4대 중점정책으로 취약계층 보호와 중산층 세 부담 완화 등을 언급했고, 연금·의료·노동·재정 등 4대 개혁 과제에 완수 의지도 다졌습니다.
[앵커]
정부가 내놓은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국회 논의를 앞둔 여야 간 대립이 본격화되고 있죠?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가 내놓은 국민연금 개혁안은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올리되 세대별로 인상 폭을 달리하고, 소득대체율 목표치는 현행 40%에서 42%로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기초연금 인상과 퇴직연금 단계적 의무화 등도 제시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모수개혁에 더해 구조개혁 방향도 담겨 있고, 연금 수급 불안으로 시스템 신뢰에 의문을 제기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진전이라고 호평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연금개혁은 세계적으로 봐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며 국회 연금개혁특위를 꾸려 모수개혁부터 확실히 논의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노후 소득 보장은 등한시하고 재정 안정성에만 초점을 맞춘 반쪽짜리 개혁안이라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아침 회의에서 세대는 갈라치고 노후보장은 깎아내린 정부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지난 21대 국회 공론화 결과를 거부하고는 특위를 구성하자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연금개혁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철저하게 심사하겠다 밝혀, 개혁 방향과 특위 구성 여부 등을 놓고 여당과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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