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 1위’ 데이식스 “깜짝카메라인줄…부담되지만 절대 안주하지 않을 것”

황혜진 2024. 9. 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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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도운, 영케이, 성진, 원필/데이식스 공식 계정 영상 캡처
사진=왼쪽부터 도운, 영케이, 성진, 원필/데이식스 공식 계정 영상 캡처
사진=왼쪽부터 영케이, 도운, 원필, 성진/데이식스 공식 계정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데뷔 9년 만에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한 소회를 밝혔다.

데이식스는 9월 4일 공식 계정을 통해 단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데이식스는 2일 9번째 미니 앨범 'Band Aid'(밴드 에이드)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는 멜론뿐 아니라 지니, 벅스, 바이브, 플로까지 국내 5대 음원 차트 정상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데이식스는 2015년 9월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음원 차트 올킬이라는 유의미한 결실을 맺었다.

결과적으로 멜론 TOP 10 내에는 데이식스 노래가 총 4곡이 포진했다. 1위 '녹아내려요'를 필두로 3월 발매된 'Fourever' 타이틀곡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 2019년 발매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Fourever' 수록곡 'HAPPY'가 자리한 것.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와 '예뻤어'로 동시 역주행 신화를 쓴 데이식스는 신곡 'Welcome to the Show'와 'HAPPY', '녹아내려요'로 2연속 정주행에도 성공했다.

"1위 가수다"라는 한 팬의 댓글에 멤버 영케이는 "아니, 1위 가수의 팬 분들이신 마이데이 분들이 아니신가. (이 말을) 너무 하고 싶었다"며 미소 지었다.

리더 성진은 "일단 전 너무 감사하다. 사실 감사한 것 외에는 잘 모르겠다. 아직 크게 실감을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늘 감사해 왔던 거 이번에 더 크게 감사한 정도의 느낌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케이는 "우리끼리 소식 나누자마자 축하한다고, 고생했다고 보내고 있는데 성진 형은 딱 여섯 글자. '감사하며 살자'(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원필은 "그걸로 다 정리 됐다. 진짜 맞다"고 밝혔다.

성진은 "진짜 진심이다. 고마운 분들이 되게 많다. 저희는 앞에 나와서 일을 할 뿐 뒤에서 도와주시는 분들, 지금 열심히 '스밍'(스트리밍)을 해 주시는 우리 팬 분들, 이것저것 찾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은 고생을 해 주셔서 앞으로도 전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도운은 "(1위를) 보는 순간 진짜 형들이 좋아하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 뭔가 너무 감사한데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좀 있더라. 뭔가 욕심도 좀 생기고. 좋은 현상인 것 같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근데 전 실수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서"라고 밝혔다.

이에 성진은 "좋은 부담감이다. 저희가 또 성장할 수 있는 거름이 되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원필은 "부담감이 없을 순 없다"고 공감을 표했다.

영케이는 "일단 전 발매된 거까지 보고 (1위) 소식을 접했을 때 '어머. 왠일이니. 이게 현실인가. 우리 데뷔했을 때처럼. 이것이 깜짝 카메라인가 아닌가 생각하고. 딱 보자마자 '대박' 이것보다 '어. 우와' 약간 이런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얼마 전에 제가 갑자기 밤하늘을 보고 싶어 올려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꼬리가 긴 별이 지나가더라. 정확하게 그게 별똥별인지 모르겠는데 별똥별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또 소원을 빌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하다가 딱히 빌고 싶은 게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너무 좋았다. 내가 생각보다 굉장히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나 싶었고 이번에는 우리가 못해 본 걸 빌어보자고 한 게 멜론 1위였는데 이렇게 선물을 주셔서 진짜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1위 소식을 접한 후 눈물을 흘렸다는 원필은 "전 본 순간에 여태까지 고생한 시간들이 지나갔다. 바로 즉각 반응했다. 이걸 보면 도운이나 형들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며 이거에 절대 안주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절대 계속 가는 게 아니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감사하지만 저희가 이제 또다시 잘해내야 하는 게 있으니까. 좋은 부담감으로 안고 가려고 한다. 특별하게 바뀌기보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무던하게 해 나가는 게 제일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 마이데이(데이식스 공식 팬덤명) 감사하다"며 "이 앨범에 대해 의심한 적은 없지만 이렇게 많이 좋아해 주셔서 9년 만에 1위를 했다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데이식스는 지난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 360도 개방 3회 공연을 통해 총 3만 4,000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이어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총 3회 진행하며 총 4만여 관객을 동원한다. 연말에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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