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에이치엔, 2차전지 소재 신사업 힘준다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9. 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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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종합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양극재 소성용 도가니와 첨가제인 도펀트를 비롯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한다.

5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차전지와 반도체 소재을 비롯한 신사업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설비 투자 목적으로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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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유상증자로 자금 마련
2028년 매출 1조원 목표 설정
충북 청주시 오창에 있는 에코프로에이치엔 본사 전경 모습.
친환경 종합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양극재 소성용 도가니와 첨가제인 도펀트를 비롯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한다.

온실가스와 클린룸 케미컬 필터 같은 기존 환경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소재와 수처리 사업 기술력 확보에도 나선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신사업 투자를 기반으로 2028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5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차전지와 반도체 소재을 비롯한 신사업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설비 투자 목적으로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1년 에코프로로부터 인적분할돼 설립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번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2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환경 및 탄소저감 분야, R&D 설비에 투자할 방침이다.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분야를 개척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2차전지 산업 성장성을 고려해 2차전지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한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 총 600억원을 시설자금 용도로 활용해 전해액 첨가제(2차전지 안정성 향상), 도가니(양극재 소성공정에서 양극재가 담기는 용기), 도펀트(양극재 에너지 밀도 향상을 높이는 첨가제) 관련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온실가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투자도 나선다.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제거하기 위한 차세대 촉매인 허니컴 촉매 생산설비를 구축하는데 400억원이 투입된다. 허니컴 촉매는 벌집 형태로 제조하는 촉매로 기존 촉매보다 성능이 한층 향상됐다. 케미컬 필터 사업은 차세대 흡착소재를 확보해 기술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시설에 200억원을 투자한다.

반도체 소재 시설투자에는 300억원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반도체칩 소형화와 속도·성능 향상을 위한 미세공정용 소재 개발에 집중한다. AI에 사용하는 고성능 반도체칩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후공정 단계의 첨단 패키징 관련 소재 사업화에도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이 밖에 기술 개발 역량을 늘리기 위한 R&D 설비투자에 200억원, 주요 원재료 구입과 외주제작 비용에 해당하는 운영자금에는 301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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