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크게 움직이나···고용둔화에 9월 빅컷 확률 45%

이태규 기자 2024. 9. 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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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이번 달 미국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가운데 0.5%포인트 인하(빅컷) 가능성이 4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5일(한국 시간) 오전 10시 20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이번 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5%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은 전날 38%에서 45%로 상승했다.

뜨거웠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뜻으로 그만큼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관측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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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구인건수 3년 만에 최저에
연말까지 1%P 이상 인하 확률 86%
엔화 가치, 8개월래 최고
5·6일 美 고용지표 주목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본점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시장에서 이번 달 미국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가운데 0.5%포인트 인하(빅컷) 가능성이 4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5일(한국 시간) 오전 10시 20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이번 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5%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은 전날 38%에서 45%로 상승했다. 반면 0.25%포인트 인하 전망은 62%에서 55%로 하락했다. 연준은 17~18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말까지 기준금리 1%포인트 이상 인하를 예상하는 견해는 8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4일(현지 시간) 나온 미 구인·이직보고서(JOLTS)의 7월 구인 건수가 767만 건으로 전월의 790만 건(810만 건에서 수정) 대비 23만 건 줄었기 때문이다. 전문가 전망치인 810만 건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2021년 1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다. 뜨거웠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뜻으로 그만큼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관측으로 연결됐다.

빅 컷 기대감 상승에 미 국채 금리는 떨어졌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0.12%포인트 하락한 3.77%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았으며,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08%포인트 떨어진 3.76%를 기록했다. 이날 장 중 한때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국채 금리 아래로 내려가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도 해소됐다. 이는 2022년 중반 이후 2번째다.

달러는 약세, 엔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달러당 143.53엔에 거래돼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엔화 강세)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향후 나올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5일에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비농업 취업자 수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6일에는 8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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