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퍽’…막무가내 동네파이터 무더기 검거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4. 9. 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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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퇴근 시간에 30대 여성 A씨는 차량 운행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한 여성이 길을 막아서더니 다짜고짜 차에다 발길질했다.

경찰은 사건 한 달 뒤 이 여성을 붙잡았다.

경찰은 올해 4~6월 3개월간 생활 주변 폭력 집중 단속에 나서 지난달 울산의 한 편의점에서 술에 취해 손님과 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리고 경찰관을 폭행한 50대 여성을 구속하는 등 총 763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23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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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청, 생활폭력배 집중단속 763명 검거
이유없이 이웃에 행패…대부분 참고 넘어가
울산경찰청 전경
올해 5월 퇴근 시간에 30대 여성 A씨는 차량 운행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한 여성이 길을 막아서더니 다짜고짜 차에다 발길질했다. A씨가 항의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자 이 여성은 모래를 뿌리고 손가락으로 눈을 찔렀다.

경찰은 사건 한 달 뒤 이 여성을 붙잡았다. 체포 당시 이 여성은 “술에 너무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재범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이 여성을 구속했다.

울산경찰청은 별다른 이유 없이 이웃에게 행패를 부리거나 주먹을 휘두른 ‘생활 주변 폭력배’를 무더기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4~6월 3개월간 생활 주변 폭력 집중 단속에 나서 지난달 울산의 한 편의점에서 술에 취해 손님과 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리고 경찰관을 폭행한 50대 여성을 구속하는 등 총 763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23명을 구속했다.

지난 5월에는 40대 남성이 식당에서 4만7000원 상당을 무전취식하고 술에 취해 손님들에게 “한 판 붙자”며 시비를 걸면서 3시간 동안 행패를 부리다 구속됐다. 한 70대 남성은 아파트 공원에서 술에 취해 입주민을 지속해서 괴롭히다 검거됐다.

생활 주변 폭력은 길거리, 회사, 대중교통, 의료현장 등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폭력성 범죄를 말한다. 올해 8월까지 울산에서는 폭력 범죄가 3101건 발생한 가운데 생활 주변에서 발생한 폭력 범죄는 1556건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생활 주변 폭력은 보복이 두렵고 경찰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피해자들은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또는 상담 초기부터 피해자 전담 경찰관과 연계하고, 스마트워치 제공과 보호 시설 연계 등 피해자를 보호하고 있다”며 “안전과 비밀이 보장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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