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이 모든 것 결정한다"…간부에 경제발전 책임 지우는 북한

유민주 기자 2024. 9. 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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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5일 "일꾼(간부)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간부들의 역할을 최대로 높일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올해 '지방발전 20X10정책'을 비롯해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하면서 점차 지역 간부들에게 더 큰 책임과 역할을 지우는 모습이다.

이는 지역 경제가 살아나려면 현실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지역 간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경제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그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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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놓으면 강국건설 주저 앉는다…높은 책임 의식 자각해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자강도의 수해 복구 지역에 동원된 각지 당원연대가 "살림집 기초 굴착과 콘크리트치기를 단 3일 동안에 결속하고 골조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은 5일 "일꾼(간부)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간부들의 역할을 최대로 높일 것을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일꾼이 "대중의 거울이며 전진하는 대오에 천백배의 용기를 주고 사기를 북돋아 주는 원천"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간부들에게 "맥을 놓으면 강국건설의 한 고리가 주저앉게 된다는 비상한 사명감과 높은 책임 의식을 언제나 자각하고 사업 방법과 작풍을 끊임없이 개선하며 실천적 모범으로 대중을 이끌고 집단의 분위기를 주도해 나감으로써 자기 단위 안에 신심과 낙관, 열정이 차 넘치도록 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또 "당의 구상과 결심을 철저하고도 완벽한 집행으로 이어놓는 제일기수, 어려운 과업이 제기될수록 대중 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에게 자신심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군중 발동의 능수"가 "시대가 요구하는 혁명의 참된 지휘성원"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충성심'도 강조했다. 신문은 "총비서 동지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우리가 간직해야 할 필승의 신심의 근본핵"이라며 "당 정책의 진수를 파악하고 그것을 자로 하여 계획된 모든 사업들을 당에서 정해준 시간에, 당이 바라는 높이에서 훌륭한 결실로 이어놓아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최근 들어 북한은 당 결정 관철을 위해 간부들의 역할을 부쩍 부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지방발전 20X10정책'을 비롯해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하면서 점차 지역 간부들에게 더 큰 책임과 역할을 지우는 모습이다.

이날도 '도·시·군당 책임비서들은 자기 지역의 교육 발전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제하의 글에서 지역 당조직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교육사업을 지역발전이라는 총적 목표수행의 첫 자리에 놓아야 하며 당과 국가 앞에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책임일꾼들은 아무리 수행해야 할 과업이 많다 해도 교육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자신들부터가 교육 발전의 주동적인 설계가, 작전가, 실천가가 되어 앞장에서 헌신하고 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는 지역 경제가 살아나려면 현실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지역 간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경제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그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북한은 최근 자강도에 발생한 수해 책임을 물어 당 책임비서를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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