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재원 “김민석, 계엄의혹 토론하자…거부할거면 ‘아닥’하길”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4. 9. 5. 1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 계엄 의혹 관련 생방송 토론을 역제안했다.

5일 김재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치 헛것을 본 듯이 윤석열 정부가 계엄을 선포할 것이란 가짜뉴스를 퍼뜨려온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께서 토론을 제안하셨다"며 "제가 나서겠다. 제가 즉시 토론에 나설테니 김 최고위원은 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계엄 근거있다’ 주장한 野김민석에 역제안
“토론방식·사회자·시간 정해 오늘중 답하라”
(왼쪽부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한동훈 대표, 장동혁 최고위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 계엄 의혹 관련 생방송 토론을 역제안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계엄 의혹에 대해 “토론을 원하면 얼마든지 토론할 수 있다”고 밝혔다.

5일 김재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치 헛것을 본 듯이 윤석열 정부가 계엄을 선포할 것이란 가짜뉴스를 퍼뜨려온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께서 토론을 제안하셨다”며 “제가 나서겠다. 제가 즉시 토론에 나설테니 김 최고위원은 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토론 방식, 사회자, 시간은 전혀 상관 없다. 김민석 최고위원이 정하시는대로 응하겠다”며 “단지 빠른 시일 내에, 적어도 오늘 중으로 답하시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9월 5일자 매일경제신문 인터뷰. 김 최고위원은 인터뷰를 통해 “계엄 선포 준비설에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출처=매경DB]
앞서 김민석 최고위원은 야권에서 제기한 윤석열 정부 계엄 선포 준비설에 근거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여권에서 우리가 가짜뉴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여권이 얘기하는 것 자체가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토론에 응할 것을 재차 압박하며 김민석 최고위원을 몰아붙였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만약에 대통령 상대로 토론하자, 당대표가 나서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시려면 토론을 거부한 것으로 생각하겠다”며 “토론을 하자고 했으니 제가 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아닥’(입을 다물라는 뜻의 비속어)이란 다소 거친 표현까지 꺼내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만약에 묵묵부답하거나 앞에서 말한 여러 내용으로 사실상 거부할 경우에는 그동안에 나라를 어지럽힌 죄를 스스로 반성하고 ‘아닥’하기 바란다”며 발언을 마쳤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