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점 8Ast’ 김준영, “프레디, 눈만 봐도 통하는 사이”

광주/이재범 2024. 9. 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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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와는 말을 안 하고 눈만 봐도 통하는 사이다."

건국대는 4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 원정 경기에서 107-76으로 대승을 거두며 8승 3패를 기록해 단독 3위에 올랐다.

김준영은 "프레디와는 말을 안 하고 눈만 봐도 통하는 사이다. 그래서 우리끼리 맞추지 않아도 이렇게 하면 이렇게 하는 게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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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광주/이재범 기자] “프레디와는 말을 안 하고 눈만 봐도 통하는 사이다.”

건국대는 4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 원정 경기에서 107-76으로 대승을 거두며 8승 3패를 기록해 단독 3위에 올랐다.

건국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100점 이상 득점한 건 통산 6번째다. 그 중 5번 상대가 조선대다. 나머지 한 경기는 2012년 5월 7일 연세대와 연장 승부 끝에 107-103으로 이길 때 나왔다.

김준영(182cm, G)은 이날 18점 8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불안하게 출발한 3쿼터 초반 돌파로 득점을 올리며 역전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18점은 프레디(18리바운드)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김준영은 이날 승리한 뒤 중계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여름 동안 후반기를 준비하면서 전반기에서 부족했던 수비를 가다듬었고, 공격에서는 패턴을 수정하고 새로 만들었다”며 “감독님, 코치님의 조언으로 후반기를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건국대는 4쿼터 막판 36점(107-71) 차이까지 앞서기도 했지만, 전반을 46-43으로 마쳤다. 전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김준영은 “후반기 첫 경기인데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우리끼리 준비가 잘 안 된 거 같다. 우리끼리 수비부터 하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게 안 나와서 아쉬운 전반을 보냈다. 우리는 수비 중심의 팀인데 강한 수비가 안 나오고 안일하고 느슨한 수비가 나왔다”며 “감독님, 코치님께서 앞선부터 강한 수비를 하라고 주문하셨다. 우리가 안 된 로테이션 등 그런 걸 짚어 주셔서 살아났다”고 했다.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은 김준영은 “전반기 때 제가 부족하다고 느껴서 여름에 훈련을 열심히 했다”며 “그런 것도 작용을 했고, 감독님, 코치님, 아버지께서 여러 조언과 세세한 부분을 지적해주셨다. 생각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니까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건국대는 이날 출전한 12명 중 11명이 리바운드 1개 이상 잡았다. 유일하게 리바운드가 없는 김준영은 “리바운드는 프레디에게 맡겼다”며 웃었다.

김준영은 이날 2점슛 10개 중 9개를 성공했다. 프레디는 2점슛 8개를 모두 넣었다. 프레디를 잘 살려준 선수 중 한 명이 김준영이다.

김준영은 “프레디와는 말을 안 하고 눈만 봐도 통하는 사이다. 그래서 우리끼리 맞추지 않아도 이렇게 하면 이렇게 하는 게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했다.

건국대는 11일 3위 경쟁에서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여기는 성균관대와 맞붙는다. 지난달 3일 열린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는 성균관대를 99-75로 승리한 바 있다.

김준영은 “성균관대와 경기 포함 남은 3경기 모두 질 생각이 없다. 우리가 단합하고, 그 팀에 대한 분석을 해서 공격과 수비를 잘 맞춰서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면서 2학기를 좋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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