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씨왕후' 조한철, 냉혈한 변신…몰입감 선사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우씨왕후’ 조한철이 팽팽한 권력 쟁탈전 속 냉혈한 면모를 보여주며 저력을 과시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극 중 조한철이 연기한 ‘우도’는 북부 왕비족의 일원인 우씨 가문의 가장(家長)이자 왕후 우희(전종서)의 숙부다. 딸의 안위를 먼저 염려하는 형 우소(전배수)와는 달리, 가문에 대한 의무감으로 무장한 우도는 왕비가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려는 독한 성정의 인물이다.
조한철은 가문의 존립을 위해 극단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는 우도 캐릭터를 밀도 높은 연기로 구현했다. 과거 맏조카 우순이 가문의 흥망이 달린 둘째 왕자와의 혼인을 거부하자 망설임 없이 칼을 뽑아 겨누는가 하면, 고국천왕(지창욱)의 죽음이 밖으로 새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왕의 시중을 들던 지밀시녀들을 무자비하게 제거하는 등 우도의 살벌한 면모를 섬뜩하게 표현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 다음 왕위 계승 후보인 삼왕자 고발기(이수혁)의 극악무도하고 잔인한 천성을 알면서도 왕후의 취수혼에 적극 동조, 형형하게 눈빛을 빛내는 모습까지 캐릭터에 녹진하게 녹아든 호연으로 시청자들을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같이 치열한 권력 투쟁 속에서 가문을 지키고자 하는 우도의 매서운 카리스마는 조한철의 선 굵은 연기와 묵직한 에너지에 힘입어 더욱 단단하게 구축됐다.
‘우씨왕후’ 속 지독하고 뒤틀린 내면을 지닌 우도 캐릭터를 치밀하게 묘사하며 쫄깃한 몰입감을 선사한 조한철. 파트2로 이어질 그의 활약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우씨왕후’ 파트2는 오는 12일 전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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