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제조사 공개 이어 소화기 전면 비치까지…선제 대응 나선 BMW

권재현 기자 2024. 9. 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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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코리아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발맞춰 출고하는 모든 BMW 및 MINI 차량에 자체 제작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한다. BMW그룹코리아 제공

BMW그룹코리아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발맞춰 출고하는 모든 BMW 및 MINI 차량에 자체 제작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오는 12월 1일 이후 제작·수입·판매되는 5인승 이상의 모든 차량은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개정 법률 시행 이전 선제적으로 모든 차량에 소화기를 설치하는 것은 BMW그룹코리아가 수입차업계 최초다.

BMW와 MINI 출고 차량에 설치하는 소화기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형식 승인을 받은 자동차 겸용 소화기다. 일반 소화기에 적용하는 일반 성능 검사에 진동, 고온 시험을 추가로 수행해 검증을 완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특허 기술인 제트 분사 노즐을 적용, 일반 소화기보다 분사각이 최대 8배 넓으며 소화 능력도 최대 30%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충돌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고정용으로 제작한 소화기 케이스는 한국자동차연구원 충돌 테스트를 거쳤으며, 난연성 재질로 제작해 안정성도 높였다고 한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달 12일 수입차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정부의 공개 권고 시점 이전에 선제적으로 공개하고, 22일에는 BMW 전기차 안전 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한 바 있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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