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매킬로이 - 디섐보·켑카 TV 맞대결 ‘더 매치’ 12월 개최…PGA 투어와 LIV 골프의 화해 이벤트?

김경호 기자 2024. 9. 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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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간판선수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스코티 셰플러가 한 팀이 돼 LIV 골프의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와 TV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6월 US 오픈 1라운드에서 매킬로이와 셰플러가 함께 플레이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 골프의 톱스타들인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와 TV이벤트 ‘더 매치’에서 맞붙는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5일 “오는 12월 중순 라스베이거스에서 두 리그의 간판선수들인 셰플러·매킬로이-디섐보·켑카의 대결이 펼쳐지며,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소유한 TNT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후 AP통신을 비롯해 많은 매체들이 세계 최고선수들의 흥미로운 대결을 잇따라 보도했다. 대회 방식과 날짜, 장소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TNT는 매년말 ‘더 매치’를 통해 흥미로운 TV이벤트를 주최해 왔다. 2018년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의 경기 이후 9차례 빅매치를 주선했다. 매킬로이와 켑카, 디섐보는 이전에도 더 매치에 다양한 조합으로 출전했다.

골프위크의 확인 요청에 로리 매킬로이는 “오는 1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흥미진진한 대결에 스코티 셰플러와 팀원이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는 골프의 주요 챔피언들의 대결이 아니라 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우리 모두는 멋진 쇼를 선보이고 최고의 선수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이는 친선 이벤트에 기여하기 위해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골프위크는 이번 대결을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화해 움직임 중 하나로 해석했다. 두 리그는 현재 통합절차를 협상중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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