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에 카지노株 급등…강원랜드, 52주 신고가

강원랜드 카지노 내부.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정부의 규제 완화 소식에 카지노 관련주가 10일 장 초반 일제히 상승 중이다.

강원랜드는 5일 오전 10시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28% 오른 1만8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13.20% 오른 1만861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외국인 전용 '세븐럭카지노'를 운영하는 GKL 역시 7.09% 오른 1만2380원에 움직이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5.25% 오른 1만1820원, 롯데관광개발은 3.42% 오른 969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강원랜드는 이날 장 시작 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면적을 5748㎡, 게임기구수를 300대 늘리는 카지노업 변경 허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카지노 일반영업장 면적을 기존 1만4513㎡에서 2만261㎡로 늘릴 수 있게 됐다. 게임기구 수는 테이블이 200대에서 250대로, 머신이 1360대에서 1610대로 각각 늘어난다.

외국인 전용존 이용대상 역시 기존 외국인(시민권자)에서 외국인(시민권자)과 영주권자로 확대된다. 외국인 전용존 베팅한도는 기존 최대 30만원에서 최대 3억원으로 변경된다.

강원랜드는 "영업장 확장 완공 시점의 카지노 영업환경을 고려해 게임기구수를 변동할 수 있다"며 "영업장 확장 완공 시점은 미확정이며, 향후 일정이 확정되면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인 전용존 베팅한도 변경은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법령 개정 과정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며, 영업 적용 시기는 미확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카지노는 경쟁 격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업황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며 두 자리 수 드롭액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 이전 지표를 초과 달성 중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올투자증권 김혜영 연구원은 "중국의 추석, 국경절 연휴, 일본의 경로의 날, 추분의 날, 체육의 날 등이 예정돼 있다"며 "카지노 수요가 올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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