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가슴 통증, ‘근육’이 문제다?

2024. 9. 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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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유없이 가슴 가운데가 갑갑하고 통증이 느껴지면 심각한 건강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부터 앞선다.

갑작스럽게 큰 스트레스를 받거나 잘못된 자세 습관이 지속될 경우 흉골근이 과긴장될 수 있는데, 이는 가슴 중앙부 깊숙한 곳에 갑갑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에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이러한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면 평소 흉골근 경직을 유발하는 습관은 없을지 일상생활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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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청주자생한방병원 김문휘 원장

특별한 이유없이 가슴 가운데가 갑갑하고 통증이 느껴지면 심각한 건강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부터 앞선다. 하지만 이러한 통증은 의외로 심장이나 혈압 문제가 아닌 근골격계 통증일 가능성이 있다.

가슴 중앙 부분엔 ‘흉골근(Sternalis Muscle)’이라는 근육이 있다. 흉골근은 ‘복장근’이라고도 불리는데, ‘복장이 터진다’는 표현이 여기서 유래됐다. 갑작스럽게 큰 스트레스를 받거나 잘못된 자세 습관이 지속될 경우 흉골근이 과긴장될 수 있는데, 이는 가슴 중앙부 깊숙한 곳에 갑갑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에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이러한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면 평소 흉골근 경직을 유발하는 습관은 없을지 일상생활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이는 목을 중심으로 어깨와 날개뼈를 굽어지게 하고 상체의 무게중심을 앞으로 쏠리게 해 ‘라운드숄더(앞으로 말린 어깨)’를 유발한다. 그리고 라운드숄더는 앞가슴 쪽 근육인 소흉근과 대흉근의 긴장뿐만 아니라 흉골근 경직의 원인이 된다.

만약 가슴 통증이 지속될 경우 근본적으로 라운드숄더 치료를 먼저 받길 권한다. 라운드숄더로 인한 척추, 어깨 및 가슴의 과긴장된 근육들을 풀어주고, 상체를 지지하는 척추의 불균형을 맞춰야 한다. 틀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주는 추나치료와 근육을 교정하는 도수치료를 중심으로 치료가 진행되며, 침약침치료, 동작침법 등이 병행되기도 한다.

이렇듯 일상생활의 자세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구부정한 자세를 피하고 목과 허리를 반듯하게 세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엔 최소 한시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길 권한다. 앉은 자세는 서있는 자세에 비해 척추에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으로는, 먼저 양 팔꿈치를 어깨높이와 같게 올린 뒤 팔을 앞으로 90도로 굽힌다. 팔꿈치를 뒤로 밀어 등 쪽을 조여준다. 이는 가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소흉근과 대흉근 및 흉골근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청주자생한방병원 김문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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