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화와 협치 사라지고 막말과 갑질만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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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5일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되어가지만, 정쟁과 대결로 얼룩진 부끄러운 시간이었다"며 "대화와 협치는 사라지고 막말과 갑질만 난무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연설에서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걱정으로 하루도 편하게 잠들지 못했다"며 "다수당에 의한 입법 독재가 민주주의 위기를 불러온다. 입법 권력 남용을 절제하고 경계하라. 일찍이 민주주의 선각자들이 전해준 경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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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입법폭주 이어 계엄령 준비 황당무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5일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되어가지만, 정쟁과 대결로 얼룩진 부끄러운 시간이었다”며 “대화와 협치는 사라지고 막말과 갑질만 난무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연설에서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걱정으로 하루도 편하게 잠들지 못했다”며 “다수당에 의한 입법 독재가 민주주의 위기를 불러온다. 입법 권력 남용을 절제하고 경계하라. 일찍이 민주주의 선각자들이 전해준 경고”라고 밝혔다.
이어 “거대 야당의 힘 자랑과 입법 폭주 때문에 정치는 실종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원 구성 협상이 민주당 입법 폭주의 예고편”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회는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으면,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왔다.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계속 맡아왔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다수의 위력을 앞세워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까지 독차지했다. 전통과 관행, 의회민주주의 정신의 정면 부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또 “민생법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협의체를 하루빨리 구성하고 민생입법 패스트트랙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분산된 윤리 규정 통합 국회의원 윤리실천법 제정 ▲국회 ‘기후위기 대응 특위·지방소멸 위기 대응 특위 신설 ▲민생 안정 위한 취약계층 보호 ▲연금개혁과 의료개혁, 노동 개혁, 재정 개혁 등 4대 개혁 과제 실현 등을 약속했다.
추 원내대표는 “얼마 전부터 민주당이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황당무계한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것”이라며 “탄핵을 한다면 이런 거짓 괴담으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는 세력들을 탄핵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 “이제는 상대를 친일로 낙인찍고 편을 갈라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낡은 선동정치를 그만두라”며 “외교 안보만큼은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해 가자”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의 ‘입법 폭주’와 관련해 “지난 100일 동안 야당은 탄핵안 7건, 특검법안 12건을 발의했고, 인사청문회를 제외하고도 13번의 청문회를 열었다”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문재인 정부까지 70여 년 동안 발의된 탄핵안은 총 21건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곧바로 “그만큼 탄핵은 함부로 써서는 안 되는, 극히 예외적인 비상수단이다.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 행위가 있을 때 하는 거다”라며 “하지만 민주당은 탄핵소추권마저 정쟁의 도구로 삼아 김홍일 방통위원장과 직무대행을 잇달아 사퇴시키더니, 이진숙 위원장은 임명된 지 단 이틀 만에 탄핵했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발 괴담과 관련해서도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뚫린다는 ‘뇌송송 구멍탁’광우병 괴담, ‘전자파에 몸이 튀겨져 죽는다’는 사드 괴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등 민주당이 선동을 시작하면, 좌파세력에 장악된 일부 방송은 확성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얼마 전부터 민주당은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황당무계한 가짜 뉴스까지 만들어 퍼뜨리고 있다.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것”이라며 “탄핵을 한다면, 이런 거짓 괴담으로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는 세력들을 탄핵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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