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 경화온도 140→90도로 낮춘 ‘저온공법’… 상용화땐 年1만6000t 탄소 절감[복합위기, 초격차 혁신으로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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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자동차 도장 공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여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저온 경화 도장 공법'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 공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저온 경화 도장 공법이 상용화되면 자동차 제조 공정 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도장 라인의 탄소 배출과 가스 사용량이 각각 40%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현대차 튀르키예생산법인은 저온 경화 도장 공법 적용을 위해 1억3000만 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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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재 부품도 한번에 경화 가능
미래 모빌리티 제품에 활용 제고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도장 공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여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저온 경화 도장 공법’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 공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경화 공정은 자동차 도장 공정에서 고온 처리를 통해 입혀진 도료를 단단하게 굳히는 과정이다. 현대차는 기존 140도에서 20분 동안 이뤄지던 상도 경화 공정을 90도에서 20분 동안 진행하면서도 같은 도장 품질을 유지하는 도료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도료에는 약 140도 이상에서만 경화되는 멜라민이 함유돼 있었지만 현대차가 개발한 도료에는 90도 이상에서도 굳는 이소시아네이트 성분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저온 경화 도장 공법이 상용화되면 자동차 제조 공정 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도장 라인의 탄소 배출과 가스 사용량이 각각 40%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또, 전 세계 현대차 공장에 신기술을 적용할 경우, 한 해 절감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는 약 1만60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소나무 200만 그루가 흡수하는 탄소량이다.
현대차는 울산 5공장에 이 기술을 시범 적용해 제네시스 G80 차량을 시험 생산했다. 지난해 현대차 튀르키예생산법인은 저온 경화 도장 공법 적용을 위해 1억3000만 원을 투자했다. 현대차는 이 공법을 모든 글로벌 제조 공장에 확대하기 위해 2030년까지 2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저온 경화 기술은 도장 품질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기존 고온 경화 공정에서는 차체와 재질이 다른 플라스틱 범퍼나 펜더 등은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 경우 일부 부품은 협력사에서 따로 도장한 것을 받아 조립해야 했기 때문에 차체와 범퍼 등의 색상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다. 신기술은 복합재로 이뤄진 부품도 한 번에 도장·경화가 가능해 다양한 재질이 쓰이는 목적기반차량(PBV)이나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도장에도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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