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협력 강화…헬스케어 사업 ‘가속’

이준호 기자 2024. 9. 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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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사진 오른쪽)과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사진 왼쪽)가 회동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2024.09.05.(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네슬레헬스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1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전문매장을 처음 열기로 했고, 연내 건강식품 브랜드 2종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국내 유통 브랜드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8월 세계 1위 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이 운영하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등 영양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전 세계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건기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유통 확대 등 사업 확대와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전문매장 확대와 신제품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식품·유통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이번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강화가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도약하는데 있어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그룹의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판매·유통채널 확대에 속도를 낸다.

기존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면세점·현대이지웰 등의 그룹 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판매·유통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 첫 단추로 오는 11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전문매장(가칭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을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선보인다.

여기에 그룹의 헬스케어 역량을 결집시킨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도 향후 3년내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연내 오픈하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복합 매장으로, 현대백화점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 투자를 통해 운영 중인 개인 맞춤형 건기식 매장인 '핏타민'과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플래그십 매장 '그리팅 스토어' 등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국내 유통 브랜드 확대와 신제품 개발에도 나선다.

현재 그룹 내 종합 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가 연내 추가로 뉴질랜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 헬씨(Go Healthy)'와 발포형 전해질 보충 음료 브랜드 '눈(Nuun)' 등 2종을 들여올 예정이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개별인정형 건기식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물'과 '발효우슬등복합물' 등을 네슬레헬스사이언스가 가공해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게 핵심이다.

그룹 측은 혈당 관리·체지방 감소 등 최근 건강 관리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원료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바이오랜드와 구미(젤리)형·복합형(캡슐과 액상을 결합한 형태)·필름형 등 다양한 제형의 건기식 생산이 가능한 네슬레헬스사이언스가 사업 협력을 강화하면 충분히 부가가치가 높은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해 그룹의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가속페달을 밟는다는 방침이다.

신규 유통채널 및 브랜드 유치 확대를 바탕으로 지난해 약 1500억원 규모인 그룹 헬스케어 사업 관련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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