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ESG 보고서' 발간…'2050 넷제로' 속도 낸다

조민정 2024. 9. 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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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5일 2023년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2023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LG는 앞으로 도입될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국내외 기준을 보고서에 선제적으로 반영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LG 관계자는 "매년 ESG 보고서 발간과 홈페이지 내 공시 등을 통해 고객, 주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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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S1, S2·韓 ESG 공시 기준 초안 반영
핵심 주제 '기후변화'…재무 영향도 공개
탄소배출량 150만t 감축…넷제로 가속화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가 5일 2023년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2023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연합뉴스)
LG는 앞으로 도입될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국내외 기준을 보고서에 선제적으로 반영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IFRS S1(일반요구사항), S2(기후변화)와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ESG 공시 기준 초안을 반영해 작성했다.

LG는 올해부터 ESG 보고서를 통해 환경과 사회 이슈가 LG의 사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까지 분석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LG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속가능성 관점의 위험요인과 기회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후변화(환경(E) 분야) △안전보건(사회(S) 분야) △준법경영(지배구조(G) 분야) 등 3개 항목을 ‘지속가능성 관련 주요 정보’로 선정해 집중 분석했다. 대상 회사는 LG와 5개 자회사(△LG CNS △디앤오 △LG경영개발원 △LG스포츠 △LG 홀딩스 재팬) 등 총 6개 회사다. 기후변화 부분에서는 LG그룹 탄소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자회사 4사(△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를 다뤘다.

LG는 기후변화가 회사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핵심 주제로 다뤘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물리적(폭염, 침수 등 기후 관련 재해), 전환적(탄소 규제, 전기요금 상승, RE100 이행 등 정책·법률·기술적 요인) 위험요소를 단기(~2025년), 중기(~2030년), 장기(~2050년)로 나눠 분석했다.

이를 통해 도출한 위험요소 관리방안을 고도화하고, 정부가 지정한 ‘녹색경제활동’에 부합하는 사업(2차전지·전기차, HVAC·고효율 히트펌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폐기물 분해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는 지난해 발간한 ‘LG 넷제로 특별보고서’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추진해 왔다.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탄소배출량은 약 150만톤(CO2eq) 감소했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460% 증가했다. LG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단계로 감축 과제를 이행하며 성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LG는 안전보건 분야에서 사업장 내 임직원과 방문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시설·설비 위험요인 제거 △안전보건 관리체계 고도화 △협력사 안전보건 관리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LG는 이사회와 ESG위원회를 통해 전체 조직과 임직원의 준법체계를 관리하는 방식 등 준법경영 거버넌스 구조도 정리했다. LG는 최근 ‘LG 컴플라이언스 위크’를 운영해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준법경영 매뉴얼을 배포했다. LG는 최근 3년(2021년~2023년) ESG 활동 실적과 데이터 역시 공개했다.

LG 관계자는 “매년 ESG 보고서 발간과 홈페이지 내 공시 등을 통해 고객, 주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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