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의지 담긴 ‘장효근 일기’·‘대동단결선언문서’ 보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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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돼 일부 훼손됐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관련 기록물의 보존 처리가 완료됐습니다.
함께 보존 처리를 완료한 '대동단결선언문서'는 독립주권을 행사하기 위하여 독립운동가들의 대동단결과 임시정부 수립을 촉구하는 선언서로, 신규식과 조소앙 등 국외 독립운동가 14명이 통합된 독립운동 조직을 결성하려는 뜻을 가지고 민족대회를 소집하기 위해 1917년 작성한 국한문 혼용 문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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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돼 일부 훼손됐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관련 기록물의 보존 처리가 완료됐습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국가등록문화유산 ‘장효근 일기’와 ‘대동단결선언문서’의 보존 처리를 모두 마쳤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장효근 일기’는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인 장효근 선생이 1916년부터 1945년까지 작성한 일기로, 총 30권 중 현재 27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양력 달력 인쇄물인 ‘조선민력’의 지면을 일기장으로 활용했으며, 당시 사회상과 국제 정세, 33인의 독립 선언과 3·1 운동 이후의 정황 등 독립운동과 관련한 기록이 담겨있습니다.
조사 결과, 일기가 기록된 ‘조선민력’은 우리나라 한지와 다르게 양지로 제작된 인쇄물로 물리적 손상과 함께 습기에 의한 오염, 이염, 잉크 얼룩 등 여러 손상이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센터는 일기 낱장을 해체한 뒤, 종이가 산성화되지 않도록 보존 처리하고 물리적 손상으로 없어진 부분은 양지보다 보존성이 좋은 닥나무 섬유가 함유된 종이를 써 염색했습니다.
함께 보존 처리를 완료한 ‘대동단결선언문서’는 독립주권을 행사하기 위하여 독립운동가들의 대동단결과 임시정부 수립을 촉구하는 선언서로, 신규식과 조소앙 등 국외 독립운동가 14명이 통합된 독립운동 조직을 결성하려는 뜻을 가지고 민족대회를 소집하기 위해 1917년 작성한 국한문 혼용 문서입니다.
다양하게 전개되던 독립운동 이론을 결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문서로, 보존 처리를 통해 얼룩지거나 찢어진 부분을 보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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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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