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스토커처럼 배달 보내”…‘축하난’ 이어 ‘추석 선물’ 거부 릴레이 나선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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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을 놓고 일부 야당 의원들이 '수령 거부' 릴레이 인증 글을 SNS에 올리고 있다.
앞서 야당 의원들은 22대 국회 개원 직후에도 윤 대통령에게 받은 원내 입성 축하난도 릴레이 거부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 대통령 윤석열' 문구가 적힌 난을 보냈다.
하지만 혁신당 의원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의 축하 난 '릴레이 거부 인증' 사진과 글을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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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진보당 가세…“불통령 선물 반송” “국회 개원식 불참해놓고 선물은 왜?”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을 놓고 일부 야당 의원들이 '수령 거부' 릴레이 인증 글을 SNS에 올리고 있다. 앞서 야당 의원들은 22대 국회 개원 직후에도 윤 대통령에게 받은 원내 입성 축하난도 릴레이 거부한 바 있다.
검사 출신인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 사진을 공유하며 "용산 대통령실 윤석열, 김건희로부터 배달이 왔다"며 "받기 싫은데 왜 또다시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선물을) 보내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스토커 수사'나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도 마음대로, 장관 임명도 마음대로, (국회) 개원식 불참까지 제멋대로 하더니 안 받겠다는 선물을 기어이 보냈다"며 "'불통령'의 선물이 보기 싫어 바로 반송하고, 고생하시는 (배달) 기사님께는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아까운 선물 보낼 시간에 민생부터 챙기라"고 일침을 전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을 거부하는 윤 대통령의 선물을 거부한다"며 "윤 대통령의 추석 선물 거부한다고 미리 알려드렸는데 또 듣기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개원식 불참으로 국회를 무시하고 선물은 왜 보냈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987년 헌법 개정 후 제6공화국 체제에서 최초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22대 개원 직후인 5월 말에도 '축하난' 릴레이 거부를 당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 대통령 윤석열' 문구가 적힌 난을 보냈다. 하지만 혁신당 의원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의 축하 난 '릴레이 거부 인증' 사진과 글을 SNS에 올렸다.
당시 조국 대표는 5월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보낸 당선 축하난 사진을 공개하며 "역대 유례없이 사익을 위하여 거부권을 오남용하는 대통령의 축하난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전했다. 정춘생 혁신당 의원도 "국회 입법권을 침해하고 거부권을 남발하는 대통령의 난을 거부한다"며 가세했다. 그는 해당 글을 적은 메모를 축하난에 붙이고 인증 사진도 함께 올렸다.
추석 선물을 거부한 김준형 의원도 당시 축하난에 '버립니다'라는 접착식 메모지를 붙이고 인증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난은 죄가 없지만 대통령의 불통은 죄"라며 "윤석열 불통령실에서 보낸 당선 축하난을 버린다. 밤새 와 있어서 돌려보낼 방법이 없다"고 적었다. 또 윤 대통령을 향해 "민생을 챙기고 야당과 협치할 준비가 되셨을 때 다시 보내주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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