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의료공백, 대통령에 괜찮다 보고한 자 거취 결정하라"

서상혁 기자 신윤하 기자 2024. 9. 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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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5일 "의료 개혁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 시작은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의료개혁은 어렵게 시작했고, 꼭 성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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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이토록 불안하게 만들고 정부 신뢰 떨어뜨린 책임져야"
"복통·출혈 경증이니 응급실 가지 말란 말, 얼마나 동의하겠나"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장 선출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6.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신윤하 기자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5일 "의료 개혁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 시작은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의료개혁은 어렵게 시작했고, 꼭 성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6년부터는 다시 2000명씩 증원하자더니 다시 협상이 가능한 것으로 바뀌었다"며 "이쯤 되면 애초 왜 2000명이라는 숫자를 고집해 혼란을 자초했는지 알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열이나 복통, 출혈 정도는 경증이니 응급실에 가지 말라는 정부의 주장에 동의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에게 모든 게 괜찮을 것이라고 보고한 데 대해, 국민을 이토록 불안하게 만든 데 대해, 정책을 수시로 바꿔 정부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당사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길 촉구한다"며 "상황이 이 지경이 됐으면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국민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특정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국민적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는 충정과 절박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믿고 있고, 의사들의 주장이 중구난방이고 무리가 있다는 것도 잘 안다. 하지만 해마다 2000명씩 의사를 늘리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은 실효를 잃었다"며 "이번 진통을 딛고 일어서 대한민국의 의료체계가 명실상부 전세계 최고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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