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형제맘' 정주리 "다섯째 성별 아들, ♥남편 울어..딸 낳아야하나" 고충[종합]
[OSEN=김나연 기자] 개그우먼 정주리가 '오형제맘' 고충을 토로했다.
4일 정주리 유튜브 채널에는 "미혼, 딩크 아가씨들과 근황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정주리는 주말을 맞아 시누이들과 함께 외출에 나섰다. 그는 "여기는 파주 헤이리 마을이다. 우리 첫째, 둘째, 셋째는 남편이랑 창고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고 저는 아가씨들과 감성카페에 왔다. 그러면 이제 근황 토크 한번 해보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섯째 근황을 묻자 "많이 나왔죠? 다들 올해 안으로 나오는줄 아는데 1월달에 나온다. 지난주에 병원을 갔다왔다. 그 사이에 성별이 바뀌었냐 선생님과 얘기했는데 선생님이 바로 '여기 보이시죠 고추?'라고 하더라. 우리 아이가 21주가 됐고 몸무게는 지금 83kg정도 된 것 같다. 지난주가 82kg였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기 몸무게가 몇kg이냐"고 묻자 "400g? 지금 쯤이면 급속도로 애기도 크고 산모도 몸무게가 조금씩 느는데 한달에 2kg씩 정도 찌더라. 나는 그 이상까지는 안 찌려고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하면서도 빵을 집어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다섯째 임신 이후 "임신하니까 얼굴이 더 평온해 보인다는 얘기, 더 예뻐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밝힌 정주리는 "임신했을 때가 제일 건강할때인 것 같긴 하다. 좋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술도 안 먹게 되고 그래서 컨디션도 제일 좋은것 같긴 하다. 1월이 지나면 또 찌든다. 잠 못자고. 지금이 좀 즐길때긴 해. 그리고 그때는 겨울이다. 100일동안 봄이 될때까지는 북적북적 집에서 있어야지. 또 그때는 겨울방학이다? 알고 있어라. 나 조리원 오래 가있을거다"라고 예고했다.
이를 들은 시누이들은 "나 그때 연수가", "난 이민가"라고 발을 뺐고, 정주리는 "너 일 안하잖아", "1월달에 갑자기 이민간다고?"라고 받아치며 "벌써 3주 예약했단말이야. 너희 믿고. 보통은 아이가 많으면 조리원을 길게 안해. 애들 봐야하니까. 조리원에 오래 있어도 되나. 진짜 마지막 조리라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려고. 그렇게 이기적인것도 아니다. 나도 거기서 나름 다섯째를 키워서 나오는거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경이때는 몇주있었냐"고 묻자 "솔직히 넷 다 3주씩 있었다"고 말해 반전을 선사했다. 이후 셋째 출산 썰을 풀던 그는 "무통주사 안맞았지?"라는 질문에 "안맞았다. 세명까지는 자연주의 출산하고 도경이 낳을때 자연분만했다. 그때는 무통주사도 한번 맞아보고. 궁금했다 마지막인줄 알고. 무통도 궁금하고 솔직히 그때는 제왕절개도 궁금했다. 다른 출산 방법이 궁금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근데 이것도 어느정도 진통 온다음에 놔주더라. 해볼만 한거야. 너무 괜찮았다. 근데 나는 다 좋았다. 자연주의 출산도 너무 좋았다. 내가 지금 다섯째까지 임신하니까 남편이 '이제 집에서 한번 낳아볼래?' 라더라. 근데 그것도 할수있을것 같긴 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우리 남편의 근황은 머리가 이정도였다가 갑자기 삭발을 했다. 정말 지루할 틈이 없는 사람이다. 우리 둘째 아가씨 근황은 갑자기 취업을 해서 한달 반만에 다시 백수가 됐다. 우리 친정집 근황은 남동생이 이번에 둘째를 낳았다. 거기는 딸만 둘. 참 신기하다. 거기는 딸딸 주고 나는 아들아들아들아들아들. 나 근데 어제 남편이 나는 상관이 없는줄 알았다. 아들이어도 좋고 다 좋다. 건강하게만. 남편이랑 나랑 확인했을때 아들이어서 너무 웃었다. 나도 어제 들었는데 차에서 눈물이 조금 났대. 그 냉혈한이. 딸을 진짜 낳아줄까 그 생각도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 출산후 계획에 대해서는 "내가 조리원에 3주있잖아. 사람들이 다 마사지 받아서 살을 빼고 나온다더라. 10kg이상 보통 다 빼서 나온다. 내가 마사지를 자주 받았다. 수유콜도 열심히 하고. 그러니까 잠이 부족했다. 잠이 부족하면 살이 안 빠진다. 그래서 이번 조리원에서 되게 많이 잘거다. 하지만 나는 원래 진짜 살이 안 빠지는 체질이다. 보통 6, 7kg 빠져서 나오더라. 애기 포함해서. 3주동안 10kg빼서 나오면 한 80kg되겠지?"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처음 다이어트 했을때 생각나냐. 임신하기 전에. 내가 86kg에서 시작했잖아. 다시 시작하면돼. 나 운동 시키고 식단 아가씨가 해주고 그러면 금방 앞에 7자 보고 6자 보고 그러는거다. 살을 싹싹싹 빼 남편을 데리고 팔찌나 반지같은거 하나 사러 갈거다. 내가 그동안 임신하느라 이런 주얼리를 한번도 못 맞췄다. 진짜 마지막이니까 낳고 살 쫙빼고 딱 맞는 주얼리를 할거다. 그게 내 목표다"라고 다이어트 의욕을 불태웠다.
정주리는 "첫째때 어머니가 나한테 반지를 해주신다고 했다. '어머님 어차피 지금 임신했고 살도 너무 많이 쪘고 지금 반지 맞춰봤자 소용없다. 나중에 애낳고 살빠지면 해달라'고 했는데 계속 임신했잖아. 어머니가 10년전 약속한 반지 하나 하고 남편한테 하나 받고 팔찌 하나 받고"라고 상상하면서도 "그렇게 집에서 설거지나 하고 있겠지. 빨래하고. 그렇게 반복되는 일상으로 마무리"라고 현실을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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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주리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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