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후보 30인 발표…홀란·케인 포함, 메시·손흥민 제외

문채현 기자 2024. 9. 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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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전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모두 발롱도르 후보에서 빠졌다.

코리안리거들도 올해 발롱도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프랑스풋볼은 5일(한국시각) 2024년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30명의 후보 명단에는 메시와 호날두가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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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 모두 후보서 빠진 건 2003년 이후 21년 만
홀란·벨링엄·야말·로드리 등 30명, 발롱도르 두고 경쟁
[파리=AP/뉴시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지난해 10월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오른쪽)으로부터 남자 선수 부문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은 후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메시는 엘링 홀란(2위), 킬리안 음바페(3위)를 제치고 생애 여덟 번째 발롱도르를 받았다. 2023.10.31.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오랜 시간 전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모두 발롱도르 후보에서 빠졌다. 코리안리거들도 올해 발롱도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프랑스풋볼은 5일(한국시각) 2024년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발표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가 개인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30명의 후보 명단에는 메시와 호날두가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명단에서 빠진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21년 만이다.

2009년 처음 발롱도르를 받은 메시는 지난해에도 수상자로 이름이 불리며 총 8회 발롱도르를 획득했고, 호날두는 총 5회 트로피를 거머쥐며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 4월2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리그 16호를 기록했고 팀은 2-3으로 패했다. 2024.04.29.


올해 후보 명단에는 한국 선수들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02년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뛴 설기현을 시작으로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한 박지성과 2019년과 2022년 토트넘(잉글랜드)의 손흥민, 그리고 지난해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올해 후보 명단에는 한국 선수들은 물론 아시아 출신 선수 역시 단 한 명도 후보에 들지 못했다.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한 국가는 올해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거둔 스페인과 잉글랜드다.

스페인은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을 비롯해 로드리(맨시티),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레버쿠젠), 다니 올모(바르셀로나), 니코 윌리엄스(빌바오), 그리고 17세 공격수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까지 총 6명이 후보에 올랐다.

잉글랜드에선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부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시티),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날), 콜 팔머(첼시)까지 이름을 올렸다.

[도르트문트=AP/뉴시스] 잉글랜드(5위)의 올리 왓킨스(왼쪽)가 지난 7월10일(현지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준결승전 네덜란드(7위)와의 경기 후반 45분 극장 역전 골을 넣은 후 해리 케인과 부둥켜안고 환호하고 있다. 잉글랜드가 2-1로 역전하고 결승에 올라 스페인(8위)과 우승을 다툰다. 2024.07.11.


구단을 기준으로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인 스페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다.

킬리안 음바페부터 시작해 벨링엄, 카르바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토니 크로스, 안토니오 뤼디거까지 총 6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준우승을 달성한 맨시티(엘링 홀란·포든·후벵 디아스·로드리)와 아스날(마르틴 외데가르드·라이스·사카·윌리엄 살리바)도 각각 4명씩 발롱도르 후보를 배출했다.

최종 수상자는 다음 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런던=AP/뉴시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왼쪽)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첼시와 경기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맨시티는 홀란의 선제골과 후반 39분 마테오 코바치치의 추가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2024.08.19.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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