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어르신 안전 책임진다"…'클로바 케어콜' 시군구 과반 도입

전국 229개 시군구 중 128곳 도입…업계 최대 규모
순천시 응급환자 구조 기여…'AI 복지사' 사용성 입증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네이버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네이버(035420)는 전국 시군구 과반이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 중장년 1인 가구에 AI가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2021년 11월 부산 해운대구에 처음 도입 이후 올해 8월 기준 서울, 경기, 부산, 대구, 광주, 전북, 강원, 충남 등 전국 128곳 시군구에 도입됐다. 사용자 수는 3만 명으로 지난해 8월 대비 2배 증가했다.

이는 AI 안부 전화 서비스 중 업계 최대 규모로 약 3년 만의 성과다.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기술을 적용해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했다. 과거 대화를 활용한 '기억하기' 기능으로 연속성 있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을 통해 재난 공지·안내, 피해 사실 확인 등도 지원한다.

최근 순천시에서 클로바 케어콜이 위기 상황의 독거 어르신을 구한 사례도 있다. 복지 담당자가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대상자의 건강 이상 징후 발견했고 신속한 현장 방문을 결정해 응급 간경화 환자를 구할 수 있었다.

대구시에서도 건강 관련 부정 발화를 탐지해 독거 어르신의 신속한 사후관리를 지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관련 기능과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 대표 AI 안부 전화 서비스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며 "지자체·관제 기관 업무 효율화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운영 도구 기능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LLM 기반 챗봇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을 다룬 인터뷰 연구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상위 학회 'CHI 2023'에서 '베스트 페이퍼'에 올랐다. 클로바 케어콜의 기억하기 기능이 AI와 사람의 상호작용을 강화한다는 점을 분석한 연구도 'CHI 2024'에 채택됐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