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탈락 후 매니저가 쌍욕” 장영, 공황장애→호흡곤란까지 (아빠하고)[종합]

김희원 기자 2024. 9. 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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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배우 장영이 오디션에 탈락한 충격으로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4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장광 부자가 외출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들과 보양식을 먹던 장광은 “저번에 아빠가 알바할 때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공황장애가 왔었다는 이야기를 잠깐 들었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앞서 장영은 수산시장 알바 후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에서 캐스팅 어려움과 함께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바 있다.

장광과 그의 아내는 당시 아들의 상태가 어떤지 잘 몰랐다고. 장광은 “공황장애가 무서운 건지 몰라서 리액션을 잘 못해줬었다. 본인은 그만큼 힘들어서 얘기했는데 상대가 공감해주지 못하면 얘기한 사람은 또 상처를 받는 거지 않나. 인터넷을 찾아보고 아는 사람한테도 물어보고 나니 위험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이와 관련해 장광은 당시 장영의 속마음이 어땠는지 질문했다.

장영은 “드라마 주연 캐스팅이 됐는데 한 달 후 무산됐다. 그 다음에 조연도 3차까지 오디션을 보고 됐는데 그것도 무산됐다”며 두 차례 모두 캐스팅 배역이 바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기분은 최상을 찍어놓고 끌어내리니까 그게 버티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조금 더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는데 그때 1~2년 사이에 100번은 더 본 오디션에서 다 떨어졌다.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게다가 장영은 소속됐던 회사에서도 험한 말들을 들었다고. 장영은 “회사 매니저 형이 독방 같은 데 끌고 가더니, ‘오디션 잡아주는데 가기만 하면 떨어지냐’고 쌍욕을 하더라”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런 이유로 장영은 “어느 순간에 자존감이 박살이 났다. 그때 멘탈이 많이 무너졌던 것 같다”며 가족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심지어 장영은 귀가하던 언덕길에서 호흡곤란까지 왔다고 고백했다. 공황장애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호흡곤란을 여러 번 겪은 장영은 “처음에는 한 번하고 말겠지 했는데, 두 번 세 번 지속이 되면 무섭더라.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다”며 공포심에 떨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장광은 “내가 알지 못하게 그런 어려움을 겼고 있었구나 싶었다. 오늘 같은 얘기를 예전에 들었으면 ‘그까짓 거 못 이기냐’는 식으로 반응했을 것 같다”면서도 “오늘 아들 얘기를 들으면서 상황을 이해하니까 안쓰러운 생각도 들고 미안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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