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2030 FIFA 월드컵 개최하면 안 된다!"… 비니시우스의 분노, 이유는?

김태석 기자 2024. 9. 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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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스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2030 FIFA 월드컵을 스페인에서 개최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비니시우스는 "스페인이 인종차별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2030년 월드컵은 다른 나라에서 개최해야 한다"라며 "스페인은 더 성숙해져야 한다. 피부색으로 사람을 모욕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인식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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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스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2030 FIFA 월드컵을 스페인에서 개최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만연한 인종 차별 때문이다.

비니시우스는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스페인의 인종 차별 문제를 거론했다. 비니시우스는 "스페인이 인종차별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2030년 월드컵은 다른 나라에서 개최해야 한다"라며 "스페인은 더 성숙해져야 한다. 피부색으로 사람을 모욕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인식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30 FIFA 월드컵은 이미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가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된 상태다. 비니시우스는 "아직 시간이 있다. 그때까지 개선해야 한다. 스페인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인종차별의 위험을 느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처지에서는 비니시우스의 이 발언이 굉장히 불편할 법하지만, 비니시우스 처지에서는 이런 말을 충분히 할 만하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년간 열여섯 차례나 인종차별 행위로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라 리가 사무국과 레알 마드리드는 그때마다 가해자를 처벌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발언에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말도 남겼다. 비니시우스는 "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을 좋아한다. 변화를 위해 나도 도움이 되고 싶다. 많은 스페인 사람들은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 소수의 사람들이 스페인을 망치고 있다"라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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