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추억, 마을의 일상… 옛 교동 풍경 담아낸 ‘2024 산루리 어반스케치’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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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모습, 마을의 일상, 지금은 사라져간 옛 거리의 풍경을 기록하는 순수 아마추어 단체 '산루리 어반스케치' 팀이 시민과 함께하는 작은 전시회를 문 연다.
산루리 어반스케치 팀을 이끄는 이해균 작가는 "수원과 근교의 구도심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표현하며, 도시와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들을 어반 스케치라는 형식으로 담아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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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모습, 마을의 일상, 지금은 사라져간 옛 거리의 풍경을 기록하는 순수 아마추어 단체 ‘산루리 어반스케치’ 팀이 시민과 함께하는 작은 전시회를 문 연다. 과거 인쇄 골목으로 알려진 구 시청 뒤편 골목길과 오래된 맛집, 100년 전통의 매산초, 가장 오래된 미술학원가 등 교동의 안팎을 담아내고 그 속에 얽힌 사연을 접목한 지역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여행드로잉 산루리 어반스케치 팀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에 위치한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 정기전 ‘2024 산루리 어반스케치展’을 개최한다.
이해균 강사가 이끄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소속 산루리 어반스케치 팀은 ‘산루리’(일제강점기 전 수원의 매산동, 교동, 중동 일대의 지명)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문화예술 공동체이다.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40여 명의 시민은 주간, 야간반으로 나뉘어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근대의 역사를 알리는 산루리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이들은 지금은 구도심으로 쇠락했지만, 명실공히 수원의 행정과 문화의 중심이던 교동에 주목했다.
근대 문화유산인 구 시청 청사, 수원문화원, 부국원 등이 모티프가 되지만 성공회, 수원 중화기독교회, 고인돌, 화양루, 향교 등도 함께 담아내며 과거 시청과 문화원이 위치했던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갤러리에서 작품을 공유한다.
이들은 단순한 교동 이야기가 아닌 지역의 소상공인과 지역에 얽힌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스케치했다. 특히 올해는 고정생, 김희정, 박정란 등 35명의 작가가 참가하며 지역의 아기자기한 골목 이야기와 함께 각 작가의 폭넓은 시각으로 소재의 범주를 다변화했다.
휴가지에서 그린 스케치, 아직도 옛 모습을 이어가는 이발소와 동네 마트, 염전, 성곽 주변 카페, 화성 둘레길, 공원 등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소재와 근대적 풍경이 함께 담길 예정이다.
산루리 어반스케치 팀을 이끄는 이해균 작가는 “수원과 근교의 구도심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표현하며, 도시와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들을 어반 스케치라는 형식으로 담아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아마추어리즘의 순수한 일상적 이야기로서 기회가 되면 그림책으로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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