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요일 극복" 양대 시장 하루만에 반등… 코스피 2600선 회복

염윤경 기자 2024. 9. 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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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요일' 낙폭을 확대했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56포인트(0.68%) 오른 2600.03에 거래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56포인트(0.49%) 오른 735.31에 거래 중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전날 하락분을 만회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후 발표된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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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검은 수요일' 낙폭을 확대했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56포인트(0.68%) 오른 2600.03에 거래된다. 이날 2598.47에 출발한 코스피는 곧 260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는 개인의 순매수세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103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619억원, 기관은 45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POSCO(포스코)홀딩스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63%, POSCO홀딩스는 0.58%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56포인트(0.49%) 오른 735.3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737.63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은 388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28억원, 기관은 5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제약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다. 셀트리온제약은 0.30% 오름세다.

이날 국내 증시의 반등세는 지난 4일 낙폭 확대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가 낙폭을 줄인 것도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9%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6%, 0.3%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전날 하락분을 만회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후 발표된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꺾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7월 구인 건수는 767만3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809만건을 밑돌았다.

실직자 1인당 일자리 수도 1.07개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평균 1.22개에 못 미쳤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내에서 경제 활동이 정체되거나 감소한 지역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거시경제적인 변수가 많은 만큼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선 금융투자소득세 이슈가 있고 대외적으로 엔비디아 고평가 해소, 연준의 정책 경로 불확실성 등이 작용하고 있다"며 "거래가 부진한 만큼 거래량이 나오는 소수 종목 쏠림 장세가 지속될 수 있어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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