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제송금 "내년부턴 쏘면 바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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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한달이 걸렸던 일본의 국제송금이 앞으로는 실시간에 가까워진다.
일본 3대 메가뱅크가 블록체인을 이용한 국제송금 시스템을 개선해 내년께 실용화한다는 목표다.
새 국제송금 시스템은 2025년 중 실용화한다는 게 이들 은행의 계획이다.
현재 스위프트를 활용한 국제송금에서는 은행 경유로 200달러를 해외에 송금하는 경우 2013~2019년 기준 평균 송금액의 17.5%의 수수료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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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민 특파원】 최대 한달이 걸렸던 일본의 국제송금이 앞으로는 실시간에 가까워진다. 일본 3대 메가뱅크가 블록체인을 이용한 국제송금 시스템을 개선해 내년께 실용화한다는 목표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UFJ, 미즈호, 미쓰이스미토모 등 3대 은행은 국제적인 결제 인프라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즉시 국제송금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새 국제송금 시스템은 2025년 중 실용화한다는 게 이들 은행의 계획이다. 다른 일본의 은행 및 미국, 유럽의 은행 등 10개 이상의 주요 금융기관과 이번 가을부터 실증 실험을 시작한다.
새 시스템이 안착되면 최대 1개월 정도가 걸렸던 국제송금 시간도 거의 제로(0)가 돼 기업의 비용이 크게 절약된다. 유학 자금 등을 일본으로 보내거나 외화를 국내로 송금하는 개인들의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새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과 국제 결제 인프라인 '스위프트'를 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주로 쓰이는 스위프트를 사용한 국제 송금은 '환거래 은행'이라고 불리는 복수의 은행을 통해 중계하기 때문에 송금 시 수십분씩 걸린다. 특히 자금세탁 방지 대책에 관한 정보가 부족할 경우에는 한 달이 넘어가기도 했다.
새 시스템은 스위프트의 결제 기반을 활용해 블록체인 상에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실어 은행 간 직접 송금해 착금까지 시간은 1초 이하다. 기존 인프라인 스위프트를 활용, 금융기관은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 투자액을 줄일 수 있다. 기업도 기존과 같이 은행에 송금을 신청하면 된다.
기업과 개인이 지불하는 비용은 환율 수수료와 블록체인 기반 이용료만 내면 된다. 현재 스위프트를 활용한 국제송금에서는 은행 경유로 200달러를 해외에 송금하는 경우 2013~2019년 기준 평균 송금액의 17.5%의 수수료를 내왔다. 이들 3대 은행은 스위프트와 송금 메커니즘을 구축한 후 은행 간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국제 결제 시장의 규모는 182조달러(약 24경3115조원)에 이른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국제송금 비용과 착금 속도 등을 개선할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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