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문재인 수사, 윤 대통령 실정·무책임·무능 가리려는 악수"

"3년 전 사건에 문재인 피의자 넣는 해괴망측한 일 하고 있어"
"윤 부부 혐의 논란에 지지율 떨어지는 시점과 내용 모두 문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악수"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 사위의 대가성 취업 이야기는 3년 전에 나왔던 것"이라며 "지금 정부가 들어선 지 3년인데 지금까지 이 사건을 파다가 갑자기 전면으로 공개하고 압수수색 영장에 문재인이라는 이름을 피의자로 넣는 등 해괴망측한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점과 내용 모두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점으로 보면 최근 윤 대통령 부부의 범죄 비리 혐의 때문에 논란이 많은 상태에서 국정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고 그런 상태에서 경제 민생에서 성과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또한 "내용에 있어서도 사위가 받은 급여인데 그 급여를 장인이 받은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뇌물을 받았다는 논리가 상식상 맞는 이야기냐"라며 "법리적으로도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년이 지났음에도 문 전 대통령과 그 가족 이야기를 전면화해서 본인의 실정, 무책임, 무능 등을 가리려고 하는 대통령의 악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