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만수대에 무대 설치' 북, 수해복구 속 9·9절 행사 준비
【 앵커멘트 】 오는 9일은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입니다. 작년에는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하기도 했었죠. 올해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집중호우로 압록강이 범람해 수해 피해가 크지만 기념일 준비는 한창입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 만수대 의사당 건물 앞에 가림막이 설치됐고 임시 무대로 추정되는 빨간 물체가 보입니다.
지난달 28일 모습을 보였던 무대는 4일 만에 색이 짙어지고 크기는 커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한 민간위성 플래닛 랩스 사진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동일한 기간 같은 위치에 무대가 설치됐습니다.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을 맞이해 북한이 행사 준비를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1일 위성사진에도 평양 미림비행장 열병식 훈련장 인근에 행사에 활용될 수 있는 버스 약 35대가 발견됐습니다.
현재 훈련장 인근 숙소에는 지난 수해 피해로 평양에 온 수재민들이 머물러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올해가) 정주년이 아니고 열병식을 하면 한 달 정도 준비하는 정황이 나타나야 되는데 지금의 상황에서 볼 때에는 아마 열병식보다도 야외 음악회라든지 경축년 기념하는 그런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북한은 통상 정권수립기념일에 열병식을 잘 열지 않는데다, 75주년을 맞이해 진행한 작년 9·9절 기념 열병식도 그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한 걸로 알려집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구체적으로 예단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이범성 그 래 픽: 김정연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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