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올림픽 정식 종목 30주년…가상현실로도 진화
[KBS 전주] [앵커]
30년 전 어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태권도의 날도 그래서 9월 4일로 지정됐는데요.
최근에는 태권도가 가상 현실로도 진화해 새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탕 역동적인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펼쳐지고, 위에서 아래로 금빛 모래가 쏟아져 내립니다.
시드니와 아테네, 베이징 등 지난 30년간 올림픽을 개최한 8개 도시에서 가져왔습니다.
1994년 파리 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걸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유진/파리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 : "(무주에) 자주 왔었기 때문에 좀 편안한 분위기에서 행사를 치르는 것 같고, 또 태권도 30주년 기념식에 저희를 불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특수 제작한 고글을 쓰고 몸에 센서를 부착한 선수들이 태권도 경기를 펼칩니다.
신체 접촉은 전혀 없지만 여느 태권도 경기처럼 박진감이 넘칩니다.
무주 태권도원이 준비한 세계 첫 국제 가상현실 태권도대회에는 영광의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출전했습니다.
[이다빈/파리 올림픽 태권도 동메달 : "격투를 굳이 몸으로 하지 않아도 상대와의 격투를 즐길 수 있는게 저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서…."]
앞으로 국기원의 점진적 이전 등으로 무주 태권도원의 위상을 높일 계획입니다.
[김중헌/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 "서울에 있는 국기원이 보면 되게 건물이 노후화됐고, 앞으로 또 딴 쪽으로 이사를 갈 수 있다 하고, 리모델링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국기원 원형을 그대로 우리 태권도원에…."]
올림픽 정식 종목 30주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가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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