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승리가 꼭 필요하다! 홍명보호, '복병' 팔레스타인 상대로 첫 승 사냥→11회 연속 WC 본선행 도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돌입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5일 '중동의 복병'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중동 5개국과 함께 묶였다. 톱시드를 받고 3차예선 조 추첨을 기다렸고, 중동 팀들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무난한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중동 팀들은 기술이 좋고 홈 텃세 또한 지닌다. 1차전부터 차근차근 승점을 많이 쌓고 본선 직행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조별리그 B조에서 중동 5개 팀과 싸운다. 이번 3차예선에서는 2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 직행을 이룬다. 3위나 4위가 되면 아시아 플레이오프로 떨어진다. 5, 6위로 밀리며 탈락한다. 아시아 플레이오프에서는 최종 2위까지 본선에 합류한다. 3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향해 마지막 티켓 사냥을 펼친다. B조 최강 전력으로 평가 받는 한국으로서는 깔끔하게 3차예선에서 2위 안에 들어 본선에 직행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맞대결을 벌인다. 우선,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팔레스타인은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I조에서 호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6전 전승을 차지한 호주에 밀렸으나 2승 2무 2패 승점 8을 기록하며 3차예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바논(1승 3무 2패)과 방글라데시(1무 5패)를 제쳤다.
2차예선 마지막 6라운드 호주와 원정 경기에서 0-5로 크게 패했다. 그러나 나머지 5경기에선 단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수비가 꽤 탄탄하다. 레바논과 방글라데시를 두 번씩 상대해 모두 클린 시트 경기를 치렀다. 이전까지 중동 국가들 가운데 중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지만, 이제는 중상위권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많이 성장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크게 앞선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공수를 이끄는 유럽파들의 존재가 매우 든든하다. 공격 파괴력과 중원의 힘, 그리고 수비력까지 모두 한 수 위다. 여기에 홈에서 경기를 벌여 안정감도 있다. 결국 선제골을 언제 터뜨리느냐가 관건이다. 선제골을 이른 시간에 잡아내고 완승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한국 축구는 올해 경기 내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연초에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밀려 결승행에 실패됐다. 63년 만의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대표팀 장악 문제와 선수들의 다툼 등이 문제로 불거졌다. 또한,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도 매끄럽지 못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다.
결국 시원한 승리로 답해야 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는 48개국이 참가하게 돼 이전보다 출전 가능성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아시아 대륙에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이 무려 8.33장이다. '아시아의 호랑이'라 불리는 한국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부활을 알리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태극기를 꽂을지 지켜볼 일이다.
◆ 한국 대표팀 WC 아시아지역 3차예선 일정(이하 한국 시각)
- 9월 5일 vs 팔레스타인(홈)
- 9월 10일 vs 오만(원정)
- 10월 10일 vs 요르단(원정)
- 10월 15일 vs 이라크(홈)
- 11월 14일 vs 쿠웨이트(원정)
- 11월 19일 vs 팔레스타인(원정)
- 2025년 3월 20일 vs 오만(홈)
- 2025년 3월 25일 vs 요르단(홈)
- 2025년 6월 5일 vs 이라크(원정)
- 2025년 6월 10일 vs 쿠웨이트(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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