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로 신발산업 도약…‘K-신발’ 브랜드화
[KBS 부산] [앵커]
부산지역 신발 제조업체들이 신기술을 개발하며 신발산업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기 인증을 받거나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신발을 개발해 세계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신발제조 공장.
신발 밑창에 자석 12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서로 밀어내는 자석 힘으로 진동을 일으키고 자기장이 흘러 혈류 개선과 통증 완화 등에 도움을 줍니다.
또 바른 자세로 보행을 돕기도 합니다.
올해 스위스와 독일, 미국 등 세계 발명전시회에서 잇따라 수상한 특허 기술입니다.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 인증도 받았습니다.
[이청근/신발 제조업체 회장 : "미국에 현재 FDA 의료기기(인증) 신청을 해놓았고요. 그 다음에 유럽이나 호주, 일본 이 모든 나라에 의료기기(인증)를 신청해서 세계 수출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방화 등 특수 신발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
특수 재질의 미끄럼방지 장치를 개발해 밑창에 부착하고 신발 안에는 통풍구를 만들어 땀이 차지 않도록 했습니다.
신발 하나에 특허만 10개가 넘는 이 특수화들은 미국과 일본, 호주 등 세계 36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정상옥/특수화 제조업체 대표 : "우리가 만드는 신발은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환영받을 수 있고 고가로 팔더라도 소비자가 사는 신발을 추구하고 있고…."]
첨단 기술 개발도 한창입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 IT 기업과 2년째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신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위치 추적과 걸음걸이 분석 기능을 탑재해 노인 낙상을 예방하고 치매 환자나 어린이들의 위치 추적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경득/부산테크노파크 신발패션인증센터장 : "올해는 이 개발을 완료해서 내년도에는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해서 실증 사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신기술을 탑재한 부산 신발, K-신발이라는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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