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홈런 유격수’ 린도어의 질주···오타니 MVP 전선 최대 경쟁자 우뚝
뉴욕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31)의 후반기 질주가 무섭다. 내셔널리그(NL) MVP 유력 후보인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를 위협할 강력한 경쟁자로 확실히 입지를 다지고 있다.
린도어는 지난 4일 보스턴전에서 시즌 30호 투런 홈런을 날렸다. 린도어는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우월 홈런을 날리며 커리어 다섯 번째 30 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날 홈런 포함 4타수2안타 3타점을 기록한 린도어는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린도어는 14경기 연속 안타에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시즌 타율을 2할7푼3리까지 끌어올렸다. OPS(장타율+출루율)도 0.843까지 높아졌다.
린도어는 후반기 들어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오타니 독주 체제였던 NL MVP 경쟁을 뒤흔들고 있다. 베이스볼레퍼런스가 집계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도 6.4까지 올라가 오타니(7.1)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지명타자인 오타니에 비해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 활약 중인 린도어의 가치가 현지에서 최근 크게 조명받고 있다. 골드글러브를 두 차례나 수상했던 린도어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안정된 수비 속에 타격이 크게 폭발하면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최근 ‘스포츠 일러스트 레이티드’의 타일러 마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린도어는 오타니와 함께 MVP 후보에 들어갈 선수다. 아직 트로피 쟁탈전이 남아 있다. 뜨거운 마무리를 한다면 오타니를 이길 수 있다”고 썼다.
MLB 공식 X(구 트위터)의 린도어 30호 홈런 영상에는 팬들의 지지가 대단하다. “MVP급 시즌이 분명하다” “1번타자 유격수의 기록이라니 놀랍다” “오타니에 비해 밀릴 이유가 없다”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메츠와 10년 총액 3억 4100만 달러(약 4556억원)라는 거액의 계약을 맺은 린도어는 올 시즌 전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린도어의 후반기 맹활약과 함께 메츠도 상승세를 타며 4일 현재 와일드카드 3위 애틀랜타에 0.5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메츠가 가을야구에 나간다면 린도어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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