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4방’ 김도연이 바라본 ‘3점슛 8방’ 구본준은?

광주/이재범 2024. 9. 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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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반에 막을 때 최대한 안 주려고 했는데 잘 들어갔다(웃음)."

달아날 때 확실하게 3점슛을 넣어준 김도연은 "슛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자신있게 올라가려고 했다. 제가 목표로 하는 3&D에서 수비가 아직 부족해서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더 보완해야 한다. 생각할 부분도 많았다"며 "상대가 볼을 잡았을 때 볼 없는 움직임으로 백도어를 많이 허용했다.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고 방심해서 기본인 박스아웃과 리바운드가 안 되어서 다음 경기에서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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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제가 초반에 막을 때 최대한 안 주려고 했는데 잘 들어갔다(웃음).”

건국대는 4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 원정 경기에서 107-76으로 이겼다. 건국대는 이날 승리로 8승 3패를 기록하며 팀 최고 순위인 3위를 향해 한 발 더 전진했다.

13-0으로 경기를 시작한 건국대는 1쿼터 중반 김준영을 제외한 4명의 선수를 한 번에 교체한 뒤 흔들렸다. 하재형과 구본준을 막지 못했다. 하재형은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고, 구본준은 외곽에서 득점을 이끌었다.

흐름을 내준 건국대는 전반을 46-43으로 마쳤다.

조선대가 전반까지 43점을 기록한 건 2019년 4월 13일 명지대와 맞대결에서 44점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이다.

그만큼 전반에 고전한 건국대는 3쿼터 초반에도 실책을 쏟아내며 역전 위기까지 맞이한 뒤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준영이 돌파로 활로를 열었고, 김도연이 3점슛으로 점수 차이를 벌리는데 앞장섰다.

이날 3점슛 4개를 성공하는 등 16점을 올린 김도연(190cm, F)은 “결과적으로 대승을 했는데 100% 만족하지 않고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며 “우리가 초반에 치고 나갈 때 수비를 더 신경을 썼다면 처음부터 쉬운 경기를 했을 거다. 초반에 점수 차이가 벌어지니까 방심을 해서 3쿼터까지 경기를 어렵게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도연은 좋은 출발을 했음에도 어느 순간 흔들렸다고 하자 “우리가 점수 차이가 벌어지면 우리끼리 놓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 보완할 부분이다. 집중을 더 해야 한다”고 했다.

달아날 때 확실하게 3점슛을 넣어준 김도연은 “슛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자신있게 올라가려고 했다. 제가 목표로 하는 3&D에서 수비가 아직 부족해서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더 보완해야 한다. 생각할 부분도 많았다”며 “상대가 볼을 잡았을 때 볼 없는 움직임으로 백도어를 많이 허용했다.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고 방심해서 기본인 박스아웃과 리바운드가 안 되어서 다음 경기에서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김도연은 현재 3점슛 26개(평균 2.36개)를 넣어 2위다. 1위는 38개(평균 3.45개)의 구본준. 참고로 대학농구리그는 평균이 아닌 누적 기록으로 시상한다. 구본준은 이날 3점슛 8개를 집중시켜 31점을 올렸다. 조선대 선수 중 3점슛 8개를 성공한 건 정해원과 정주용에 이어 통산 3번째다.

김도연은 구본준의 3점슛 8개를 언급하자 “(구본준이 3점슛 성공) 기록이 1위이고 제가 그 다음이다. 그래서 의식이 안 되지 않았다. 제가 초반에 막을 때 최대한 안 주려고 했는데 잘 들어갔다”’며 웃은 뒤 “구본준 선수도 잘 들어갔지만, 제 공격에서도 잘 넣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나마 후반 3점슛이 들어갔다. 앞으로 따라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건국대는 오는 11일 성균관대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가 3위를 차지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는 경기로 여긴다.

김도연은 “우리가 생각할 때도 성균관대와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중위권 싸움에서 우리가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지면 타격이 크다. 또한 원정 경기다. 오늘(4일) 경기에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걸 자신감 있게 해서 (성균관대를) 잡아야 한다”며 “저는 수비에서 돋보이고 싶고, 수비가 잘 되면 공격도 자연스럽게 될 거다. 제가 막는 선수는 슈터라서 스크린을 빠져나와서 던지는 걸 못 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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