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는 100타점이 3명인데…62년 만에 80타점으로 타점왕이 될 수도 있다, 공동 1위 무라카미 이대로 가면 78개[민창기의 일본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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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4일 창원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41호 홈런을 터트렸다.
2타점을 낸 오수나는 64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공동 1위인 요미우리 4번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 팀 동료 무라카미 무네타카에 1개차로 따라붙었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무라카미가 78타점, 오카모토와 오수나가 76타점, 마키가 71타점, 모리시타가 70타점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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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4일 창원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41호 홈런을 터트렸다. 1회말 1사 1루에서 히어로즈 선발투수 엔마누엘 헤이수스를 상대로 중월 2점을 때려 13대6 승리로 가는 길을 놨다. 홈런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데이비슨은 타점 104개를 쌓아 이 부문 공동 2위가 됐다. 118타점을 기록 중인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1위고,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데이비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오스틴과 최형우는 4일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4일 현재 오스틴과 데이비슨, 최형우 세 선수가 100타점을 넘었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와 SSG 랜더스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99개로 뒤를 따른다. 외국인 타자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점이 눈에 띈다. 4일까지 11명이 90타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보다 '타고투저'가 심화됐다. 지난 시즌에는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101타점을 올려 타이틀을 가져갔다. 총 4명이 90타점을 넘겼다. 2022년엔 이정후 등 5명이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했다.
강력한 '투고타저'가 몰아친 일본프로야구는 KBO리그와 크게 다른 분위기다. 특히 센트럴리그 타자들이 고전하고 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 외국인 타자 호세 오수나는 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16호 홈런을 때렸다. 0-0 동점이던 4회 무사 1루에서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려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퍼시픽리그 소속인 오릭스 버팔로즈의 안방에서 리그가 다른 요미우리 주최로 열렸다.
2타점을 낸 오수나는 64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공동 1위인 요미우리 4번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 팀 동료 무라카미 무네타카에 1개차로 따라붙었다.
스타즈의 중축타자 마키 슈고가 59개, 한신의 간판타자 오야마 유스케가 57개로 5~6위에 랭크돼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진행 중인 시즌 후반이다. 히로시마 카프가 26경기, 한신이 2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대로 가면 80타점을 밑돌아도 타점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무라카미가 78타점, 오카모토와 오수나가 76타점, 마키가 71타점, 모리시타가 70타점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오카모토와 무라카미는 최근 5경기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모리시타와 마키는 지난 5경기에서 각각 2타점을 추가했다.
오카모토가 2020년 97개, 2021년 113개를 치고 2년 연속 타점 1위를 했다. 2022년엔 무라카미가 134타점, 2023년엔 마키가 103타점으로 1위를 했다. 최근 몇년과 비교해 보면 올해 타점 생산이 얼마나 부진했는지 알 수 있다.
1962년 마지막 80타점대 타점왕이 나왔다. 그해 요미우리의 오 사다하루(왕정치·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 회장)가 85타점을 기록하고 1위를 했다. 당시 요미우리는 지금보다 9경기가 적은 134경기를 했다.
한편, 퍼시픽리그는 조금 다른 양상이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야마카와 호타카가 30홈런을 치고 87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점 모두 압도적인 1위다. 지바 롯데 마린즈의 외국인 타자 네프탈리 소토보다 17타점이 많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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