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원-강선희,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페어 결승 진출

김세훈 기자 2024. 9. 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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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원-강선희가 4일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페어 준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파리공동취재단



정호원(3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과 강선희(47·한전KPS)가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페어(스포츠등급 BC3)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정호원과 강선희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 스테파니아 페란도-로드리고 로메로 조를 상대로 4엔드 합계 4-2(3-0 0-1 1-0 0-1)로 승리했다. 정호원-강선희 조는 태국을 누르고 올라온 홍콩과 5일 결승전을 치른다. 정호원은 개인전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한 강선희는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첫 금메달까지 바라본다.

정호원은 경기 후 “실수가 많은 경기였는데, 하늘이 도운 것 같다”며 “내일 결승에서는 침착하게 해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강선희는 “액땜했다고 생각하겠다”며 “첫 패럴림픽에서 결승까지 밟게 됐는데, 금메달 획득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치아는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장애인 스포츠다. 선수들은 가로 6m, 세로 12.5m 크기 경기장에서 6개 빨간색 공과 6개 파란색 공을 표적구에 던지거나 홈통을 이용해 굴려 승부를 가른다. 각 엔드 종료 시점에서 상대보다 가깝게 던진 공 개수대로 1점씩 얻는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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