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두 개인가, 오타니 '에인절스타디움 불펜에서' 수술 후 최다 투구 수…50-50 도전도 계속된다

신원철 기자 2024. 9. 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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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에인절스타디움 불펜에 섰다.

직전 불펜 투구로부터 4일 만에, 수술 후 가장 많은 15구를 던졌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가 에인절스타디움 불펜에서 공을 던진 것은 지난해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제1경기 뒤로 거의 13달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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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정규시즌 기준으로는 첫 에인절스 스타디움 나들이를 가졌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을 활약했으며, 이날 친정팀 팬들은 오타니를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연합뉴스/AP통신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에인절스타디움 불펜에 섰다. 직전 불펜 투구로부터 4일 만에, 수술 후 가장 많은 15구를 던졌다.

풀카운트 등 일본 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오타니의 불펜 투구 소식을 보도했다. 오타니는 이날 원정경기장인 에인절스타디움에서 15구를 던졌다. 이는 앉아있는 포수를 상대로 던진 불펜투구로는 가장 많은 투구 수다.

장소가 에인절스타디움이라 더욱 화제가 됐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지난해까지 6년 동안 홈구장으로 썼던 곳에서 투타 겸업 선수 복귀를 향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가 에인절스타디움 불펜에서 공을 던진 것은 지난해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제1경기 뒤로 거의 13달 만의 일이다.

오타니는 투수 복귀에 앞서 순조로운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처음 포수를 앉힌 상태에서 던졌던 지난 1일에 이어 나흘 만에 다시 투구에 나섰다. 투구 간격이 짧아지고 투구 수는 늘어났다.

▲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정규시즌 기준으로는 첫 에인절스 스타디움 나들이를 가졌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을 활약했으며, 이날 친정팀 팬들은 오타니를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불펜 투구에 이어 경기에도 출전한다. 오타니는 5일 오전 10시 38분 시작하는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다저스는 오타니에 이어 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토미 에드먼(중견수)-맥스 먼시(3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오스틴 반스(포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다저스는 에인절스 오른손투수 그리핀 캐닝을 상대한다. 오타니는 캐닝을 상대 투수로는 처음 만난다. 다저스 선발투수는 바비 밀러다ㅏ.

오타니는 4일 '10년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으로 다저스에 이적한 뒤 처음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를 펼쳤다. 오타니의 방문을 환영하는 헌정 영상이 경기장에 상영됐다.

오타니는 4일까지 44홈런 46도루로 메이저리그 최초의 50-50에 도전하고 있다. 3루타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연장 10회에는 3-2로 앞선 2사 2루에서 고의4구로 출루했다. 팬들이 야유를 보냈다. 경기는 '오타니 거르고 베츠'에서 끝났다. 베츠가 6-2로 점수 차를 벌리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무키 베츠 ⓒ 연합뉴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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