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2분기 GDP -0.2%, 6분기만에 역성장…내수가 발목 잡아

주형연 2024. 9. 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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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내수 침체에 발목이 잡히며 역성장했다.

1분기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건설투자 부문 등이 하락세로 전환하며 속보치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GDP 잠정치는 속보치와 동일하지만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 자료를 반영한 결과 설비투자(0.9%p), 수출(0.3%p), 수입(0.4%p) 등이 상향 수정됐고 건설투자(-0.7%p), 정부소지(-0.1%p) 등이 하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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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공]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내수 침체에 발목이 잡히며 역성장했다. 1분기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건설투자 부문 등이 하락세로 전환하며 속보치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전기 대비 1.4%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3% 증가했다. 2분기 GDP는 1분기 1.3% 증가에서 역성장으로 전환됐다. 분기 기준 역성장은 지난 2022년 4분기(-0.5%) 이후 6분기(1년 6개월) 만이다.

2분기 GDP 잠정치는 속보치와 동일하지만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 자료를 반영한 결과 설비투자(0.9%p), 수출(0.3%p), 수입(0.4%p) 등이 상향 수정됐고 건설투자(-0.7%p), 정부소지(-0.1%p) 등이 하향 수정됐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0.8%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6.0%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운수업, 부동산업 등이 늘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재화소비(의류·승용차 등) 부진으로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1.7%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반도체제조용장비 등)가 줄어 1.2%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고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6% 늘었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9%, 전년동기 대비로는 6.0% 각각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7조7000억원에서 7조3000억원으로 줄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0%)을 하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1.4% 감소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11조3000원에서 -16조6000원으로 확대되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2%)을 하회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4.8% 상승했다.

총저축률(35.2%)은 전기대비 0.1%p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30.7%)도 전기대비 1.0%p 올랐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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