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찰, '사용 중단' 해피머니 강남 본사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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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티메프 사태)에 따라 사실상 사용이 중단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해피머니아이엔씨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해피머니 사용 중단' 피해자들은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내며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상품권 지급 보증금, 예비 예치금이 해피머니 사용처에 지급할만큼 충분하지 않은데도 상품권을 무리하게 발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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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티메프 사태)에 따라 사실상 사용이 중단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해피머니아이엔씨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금융수사대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고소·고발 사건 54건을 이관받아 본격 수사에 나섰다. 금융수사대는 서울청 광수단 소속으로 금융 분야 2개 경찰서 이상 권역에서 사건이 발생하거나 전문 분야 수사 역량이 필요한 사안,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사안 등을 수사한다.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자는 전국에 퍼져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는 해피머니 상품권을 액면가의 7%에서 최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게임업계와 외식업계 등 주요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처들이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대한적십자사도 헌혈 기념품 중 하나로 해피머니 상품권을 지급했는데 올해도 33억원 규모로 해피머니 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피머니 사용 중단' 피해자들은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내며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상품권 지급 보증금, 예비 예치금이 해피머니 사용처에 지급할만큼 충분하지 않은데도 상품권을 무리하게 발행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해피머니아이엔씨 부채총계는 2960억원으로 자산총계 2407억원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기 혐의 등으로 피소된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엔씨 대표는 지난 7월31일 일찌감치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부족하나마 고객예치금으로 환불을 진행하고자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 관련 기관과 전문가에게 조언을 요청했지만 현재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지난달 27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개시와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지난달 28일 해피머니아이엔씨에 대해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자산과 부채를 동결하고 가압류·가처분 등 개별적 채권 회수를 금지하는 절차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관을 보내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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